LA 다저스 4차전 2-4 패배…월드시리즈행 ‘빨간불’

LA 다저스 4차전 2-4 패배…월드시리즈행 ‘빨간불’

입력 2013-10-16 00:00
수정 2013-10-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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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패배. / LA 다저스 홈페이지
LA 다저스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패배. / LA 다저스 홈페이지


월드시리즈를 향한 LA 다저스의 앞길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류현진이 만들어 낸 역전의 발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또다시 패배를 맛보고 벼랑 끝에 몰렸다.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2-4로 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전날 돈 매팅리 감독이 밝힌 대로 리키 놀라스코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의 홈런 두 방에 LA 다저스는 무너지고 말았다.

놀라스코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3회였다. 전날 주루 실책(본헤드 플레이)로 류현진에게 행운을 안겨줬던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안타를 허용한 놀라스코는 이어 희생번트로 내준 1사 2루에 상황에서 맷 카펜터에 적시타를 맞았다. 데스칼소가 홈에 들어오면서 세인트루이스는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놀라스코는 2사 3루에서 맷 할리데이에게 2점 홈런까지 맞고 말았다. 스코어는 0-3까지 벌어졌다.

LA 다저슨느 4회말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2루타와 앤드리 이시어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야시엘 푸이그와 A.J. 엘리스의 안타로 각각 1점씩 더해 2-3으로 쫓아갔다.

매팅리 감독은 1사 1, 2루에서 선발 놀라스코를 조기 강판시키고 대타 스킵 슈마커를 올렸다. 그러나 슈마커가 유격수 병살타로 기대를 저버리면서 다저스의 추격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의 대타 작전은 적중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7회초 1사 후 투수 세스 메네스를 빼고 대타 셰인 로빈슨을 투입했다.

로빈슨은 J.P. 하웰의 2구째 몰린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살짝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힘겹게 쫓아오는 LA 다저스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놨다.

심지어 LA 다저스는 7회말 닉 푼토가 2루타를 때리고도 투수의 견제구에 아웃당하고 9회 무사 1루에서 푸이그가 2루수 병살타를 치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 주저앉고 말았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전날 류현진이 안긴 승리로 2패에 1승을 더하면서 놀라스코를 통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뒤 다시 그레인키와 커쇼를 투입해 역전극을 펼친다는 전략이 수포로 돌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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