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규모 징계
뉴욕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미국프로야구(MLB) 선수 13명이 약물 사용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현지시간) 경기력 향상 약물을 사용한 혐의로 로드리게스에 대해 내년 시즌까지 211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로드리게스에 대한 징계는 오는 8일부터 개시된다.
사무국은 또 넬슨 크루즈(텍사스 레인저스), 조니 페랄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에버스 카브레라(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선수 12명에 대해서는 50경기 출장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는 MLB 사상 최대 약물스캔들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선수들은 징계처분을 수용했으나 로드리게스는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에게도 올 시즌 잔여경기 65게임 출장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MLB최고 연봉선수인 로드리게스는 4년 전, 2001∼2003년까지 경기력 향상 약물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그 이후에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여러 차례 부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