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배구- 한국, 네덜란드에 패해 6연패

월드리그배구- 한국, 네덜란드에 패해 6연패

입력 2013-06-30 00:00
수정 2013-06-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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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가 2013 러시앤캐시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서 6연패 늪에 빠졌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계속된 C조 조별리그 8차전에서 장신군단 네덜란드에 1-3(20-25 22-25 25-21 20-25)으로 패했다.

한국 원정에서 기분 좋은 2승을 따낸 네덜란드는 6승 2패, 승점 19로 캐나다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2002년 친선경기에서 네덜란드에 마지막 승리를 거둔 이후 2010년·2013년 월드리그에서 6전 전패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 6승 32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에 2연승을 거둔 뒤 핀란드, 캐나다, 네덜란드에 모조리 패한 한국은 2승 6패, 승점 7에 그쳐 C조 6개 팀 중 5위에 머물러 내년 월드리그 잔류가 불투명해졌다.

한국, 일본, 네덜란드, 포르투갈, 핀란드, 캐나다 등 세계랭킹이 낮은 국가끼리 묶인 C조에서는 4위 이내 든 팀만 2014년 월드리그에 나설 수 있다.

레프트 공격수 문성민(현대캐피탈·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가 빠져 공격력에 큰 구멍이 생긴 한국은 주전 공격수들의 평균 신장이 2m 1㎝에 달하는 네덜란드의 높은 벽을 뚫지 못하고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1세트에서만 압델 아지즈 니미르(키 2m 1㎝), 클라프비크 닐스(2m)에게 가로막기 득점 2개씩 헌납하는 등 블로킹 6개를 준 한국은 2세트에서 막판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19-21에서 서재덕(KEPCO)와 이선규(삼성화재)의 강타가 잇달아 코이스트라 비트제(2m 9㎝)의 양손에 걸려들면서 다시 주저앉았다.

한국은 곽승석(대한항공)과 센터 박상하(상무)의 활발한 득점을 앞세워 3세트를 따냈지만 4세트 막판 신장의 열세를 절감하며 속공과 블로킹 득점을 거푸 내줘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프트 전광인(성균관대)이 팀에서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고 서재덕(12점), 신영석(우리카드·10점)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네덜란드와의 블로킹 싸움에서 4-17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한국은 7월 7∼8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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