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는 구자철(24)이 새 팀의 선정 기준을 밝혔다.
구자철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와의 스폰서십 연장 체결 기자회견에서 “새 팀 선택 기준은 물 만난 고기처럼 뛸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던 구자철은 지난해 2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1년 반 동안 뛰었다.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3골 2도움을 올리면서 강등권에 몰린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구자철은 원소속팀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야 한다. 볼프스부르크 역시 임대 전보다 부쩍 실력이 향상된 구자철의 복귀를 강력하게 반기고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우크스부르크는 물론이고 마인츠도 구자철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구자철은 “내가 충분히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감독님과 내가 생각하는 나의 축구를 펼칠 수 있는 팀을 생각하고 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에 있으면서 분데스리가에 적응하는 등 도움을 많이 받아 애정이 크지만 이제는 떠나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볼프스부르크와의 계약이 2년 남아 있어 이적이 쉽지 않지만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한다 해도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신중해했다.
부상 때문에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3경기에 호출되지 않았지만, 구자철은 3경기 결과를 모두 지켜봤다고도 했다.
그는 “레바논전은 집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은 경기장에서 봤고, 이란전은 프로그램 촬영 틈틈이 봐서 다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대표팀 중원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뛴 그의 공백이 느껴졌다는 질문에 구자철은 “다음 시즌을 위해 몸을 만드는 상태라 중간에 대표팀에 들어가서 활약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내년에 월드컵에 나갈 기회를 준다면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대표팀이 보완해야 할 점은 따끔하게 지적했다.
구자철은 거스 히딩크(안지 마하치칼라) 감독의 자서전을 인용하며 “모든 선수가 유기적으로 어떻게 뛰는지 알아야 하고, 경기장에서 그것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어떤 감독님이 오시느냐도 중요하지만 팀을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며 “국제대회가 만만치 않은 만큼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과 지원도 많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아직 차기 행선지는 불투명하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휴가 때 하루도 빼놓지 않고 착실하게 운동했다고 했다.
구자철은 “지난 시즌 아쉬움이 컸다”며 “다음 시즌 경기장 안에서 노력의 결과물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대표팀의 새 사령탑 유력 후보로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오른 데 대해서 그는 “감독님과 통화를 하지 않은 지 오래돼서 잘 모르겠다”며 “감독님이 대표팀 감독에 오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딱히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구자철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와의 스폰서십 연장 체결 기자회견에서 “새 팀 선택 기준은 물 만난 고기처럼 뛸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아디다스 스폰서십 연장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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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3골 2도움을 올리면서 강등권에 몰린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구자철은 원소속팀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야 한다. 볼프스부르크 역시 임대 전보다 부쩍 실력이 향상된 구자철의 복귀를 강력하게 반기고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우크스부르크는 물론이고 마인츠도 구자철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구자철은 “내가 충분히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감독님과 내가 생각하는 나의 축구를 펼칠 수 있는 팀을 생각하고 있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에 있으면서 분데스리가에 적응하는 등 도움을 많이 받아 애정이 크지만 이제는 떠나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볼프스부르크와의 계약이 2년 남아 있어 이적이 쉽지 않지만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한다 해도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신중해했다.
부상 때문에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3경기에 호출되지 않았지만, 구자철은 3경기 결과를 모두 지켜봤다고도 했다.
그는 “레바논전은 집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은 경기장에서 봤고, 이란전은 프로그램 촬영 틈틈이 봐서 다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대표팀 중원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뛴 그의 공백이 느껴졌다는 질문에 구자철은 “다음 시즌을 위해 몸을 만드는 상태라 중간에 대표팀에 들어가서 활약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내년에 월드컵에 나갈 기회를 준다면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대표팀이 보완해야 할 점은 따끔하게 지적했다.
구자철은 거스 히딩크(안지 마하치칼라) 감독의 자서전을 인용하며 “모든 선수가 유기적으로 어떻게 뛰는지 알아야 하고, 경기장에서 그것을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어떤 감독님이 오시느냐도 중요하지만 팀을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며 “국제대회가 만만치 않은 만큼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과 지원도 많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아직 차기 행선지는 불투명하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휴가 때 하루도 빼놓지 않고 착실하게 운동했다고 했다.
구자철은 “지난 시즌 아쉬움이 컸다”며 “다음 시즌 경기장 안에서 노력의 결과물을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대표팀의 새 사령탑 유력 후보로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오른 데 대해서 그는 “감독님과 통화를 하지 않은 지 오래돼서 잘 모르겠다”며 “감독님이 대표팀 감독에 오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도 딱히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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