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마리화나 옹호업체 티셔츠 SNS에 올렸다가 혼쭐

볼트, 마리화나 옹호업체 티셔츠 SNS에 올렸다가 혼쭐

입력 2013-06-03 00:00
수정 2013-06-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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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마리화나 사용을 조장하는 의류업체의 티셔츠 사진을 올렸다가 불필요한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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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연합뉴스
우사인 볼트
연합뉴스
볼트가 이 업체가 만든 티셔츠 여러 장을 늘어놓고 포즈를 취하는 사진을 사진 공유 SNS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거센 비판을 맞았다고 영국 신문 데일리 미러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의 티셔츠를 만든 업체는 홈페이지의 회사 소개란에 “우리가 만든 옷을 입으면 마리화나 골초라는 사실을 표현할 수 있다”거나 “너의 의지대로 피워라, 그리고 (우리의 옷을) 입어라”며 마리화나 사용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현하고 있다.

볼트가 과거 인터뷰에서 마리화나를 피운 적이 있다고 밝힌 적이 있어 논란은 더 커졌다.

볼트는 2009년 인터뷰에서 “자메이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친구들과 어울려 마리화나를 했다”며 “당시엔 너무 어려 판단력이 온전치 못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마리화나 중독 피해자들을 위한 자선 단체의 한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육상 선수가 마리화나 확산을 조장하는 업체에 공짜 홍보를 제공하는 것은 뻔뻔스러운 일”이라며 “어린 선수들에게 롤 모델이 되어야 할 선수라면 더 상식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약물 중독 치료 전문가는 “볼트의 행동으로 젊은이들이 약물 중독에 빠질 위험성이 커질 뿐 아니라 이들의 심리적 건강까지 해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인 이후 볼트는 사진을 삭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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