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리그 경기 도중에는 관중 한 명 숨져
미국 축구 심판이 경기 도중 선수에 얻어맞고 사경을 헤매다 결국 숨졌다.AP통신은 “리카르도 포틸로라는 유타주 출신 심판이 지난달 말 고등학교 경기의 주심을 맡았다가 선수에게 가격당해 사망했다”고 6일 보도했다.
올해 46세인 이 심판은 경기 도중 한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가 불만을 품은 선수에게 머리 부위를 맞고 약 1주일간 중태에 빠졌다가 5일(한국시간)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심판을 때린 선수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이 밝혀진 뒤에 처벌 여부가 정해질 계획이다.
숨진 포틸로 심판의 가족들은 “이전에도 몇 차례 선수들과 시비가 붙은 적이 있어 심판 일을 그만두라고 말렸지만 워낙 축구를 사랑한 까닭에 계속 심판을 보다가 이런 변을 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5일 열린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킬마녹과 하이버니안의 경기 도중에는 팬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50대 남성으로 알려진 사망자는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후반 시작 후 10분이 흐를 무렵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경기는 1-1인 상황에서 그대로 중단됐다.
홈팀인 킬마녹 구단은 “숨진 팬과 유족들을 생각해 경기를 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숨진 사람은 오랜 기간 이 구단의 시즌 티켓 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킬마녹 감독인 케니 실즈는 “축구가 사람의 생명보다 소중하지 않다”며 경기를 더 진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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