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최연소 김동은, 올 슈퍼레이스 첫 왕좌에

22세 최연소 김동은, 올 슈퍼레이스 첫 왕좌에

입력 2013-05-06 00:00
수정 2013-05-0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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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슈퍼6000클래스 영암서킷서 2년 연속 우승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자동차 경주대회인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6개월에 걸친 장정을 시작했다.

5일 전남 영암의 F1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 개막전. 국내 모터레이스 대회 사상 처음으로 국내 기술로 제작한 6200cc급 스톡카가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 클래스’ 경기에 등장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체 레이싱카 참가 대수가 종전 40여대에서 70대로 2배 가까이 많아졌다. 팀도 9개팀이 많아진 26개팀이 참가했다.

무대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 총 7라운드 가운데 두 번째 레이스는 중국 상하이의 티안마 서킷에서, 5라운드는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다.

또 3라운드와 4라운드는 각각 인제와 태백에서 야간 레이스로 펼쳐진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중국 국영방송인 CCTV에도 방영돼 한류 열풍에 동참한다.

개막전 슈퍼6000클래스 우승은 김동은(인제오토피아)이 차지했다. 머신 대수는 늘었지만 결과는 똑같았다. ‘괴물카’로 불리는 배기량 6200cc 스톡카(양산 개조차량)가 경주를 펼치는 슈퍼6000 클래스는 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10명의 선수가 출전한 데 견줘 올해는 개막전부터 13대의 차량이 출전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기대됐지만 레이스는 싱거웠다.

전날 예선 4위를 차지한 김동은이 결승 레이스에서 세 단계나 뛰어오르며 선두로 체커기를 받았다. 1991년생 클래스 최연소 드라이버의 어린이날 우승. 김동은은 지난해에도 F1서킷에서 개최된 개막전에서 1위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라이벌인 황진우, 김의수(이상 CJ레이싱)는 엎치락뒤치락 순위를 맞바꾸다 각각 2, 3위를 기록해 체면을 지켰다.

한편, 김의수는 이번 대회 성적까지 포함해 슈퍼6000 클래스에서 처음으로 포디엄(시상대)에 25차례 올라서는 기록을 달성했다. 밤바 타쿠(시케인)가 12차례, 김동은이 11번, 황진우가 6차례로 뒤를 잇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5-0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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