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전담 기자 “FA추신수, 5년간 1천억원 가능”

신시내티 전담 기자 “FA추신수, 5년간 1천억원 가능”

입력 2013-04-27 00:00
수정 2013-04-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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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중견 기자가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했다.

15년간 신시내티를 전담한 미국 스포츠 케이블 채널 폭스스포츠 오하이오의 제프 피로코 기자는 26일(현지시간) 연합뉴스 특파원과 만나 “추신수가 1번 타자로서는 메이저리그의 다른 어느 선수보다 낫다”며 “내년 자유계약선수(FA)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틀째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이날 볼넷과 몸에 맞는 볼도 없어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35경기에서 멈췄다.

하지만 피로코 기자는 “(추신수가) 안타는 못 쳤지만 1번 타자로서 해야 할 일을 꾸준히 잘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신수가 올 시즌이 끝나고 FA에서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 확신한다”며 “좋은 1번 타자가 필요한 뉴욕 양키스에서도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로코 기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추신수의 몸값도 예상했다.

그는 “연봉 1천500만∼1천700만 달러 규모로 5년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5년간 1억 달러(약 1천100억원)를 제시하는 곳도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신시내티와의 재계약에 대해서는 “신시내티도 계약하고 싶겠지만 돈이 문제라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다.

추신수는 올해 2월 신시내티와 1년간 737만5천 달러(약80억7천190만원)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피로코 기자는 추신수가 지금의 세 배 가까운 큰 액수에 계약할 수 있는 이유를 ‘성실함’에서 찾았다.

그는 “추신수는 늘 학생처럼 배우려는 자세를 하고 있다”며 “선구안도 좋고 배트 컨트롤도 좋다”고 치켜세웠다.

약점으로 꼽히는 중견수 수비에 대해서는 “처음 맡는 자리라 그렇다 뿐,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어 올해 말쯤에는 아주 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피로코 기자는 추신수가 몸에 맞는 볼을 많이 기록한 것을 두고 “공에 맞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 다소 앞으로 쏠리는 타격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에 많이 맞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는 방법을 아는 영리한 선수일지도 모른다”고 흥미로운 견해도 덧붙였다.

추신수는 올 시즌 몸에 맞는 볼 10개를 기록,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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