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의 사나이’는 누가 될까.
오는 30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어떤 진기록이 개막전을 화려하게 수놓을지 주목된다. 개막전 진기록을 얘기할 때면 빠지지 않는 인물이 장호연(OB) 투수.
장호연은 역대 개막전 선발 투수 가운데 독보적이다. 1983년 MBC와의 잠실 개막전 선발로 프로 데뷔한 장호연은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현란한 변화구를 앞세워 신인 최초로 완봉승을 일궈냈다. 루키 가운데 개막전 선발로 나선 투수는 장호연을 비롯해 1984년 최계훈(삼미)과 김진욱(OB), 1985년 정삼흠(MBC), 1989년 김기범(MBC)과 진정필(빙그레), 1991년 조규제(쌍방울), 1994년 강상수(롯데) 등 8명뿐이다.
또 장호연은 1988년 롯데를 상대로 노히트노런까지 작성해 개막전 최다 완봉승 타이 기록으로 이름을 남겼다. 개막전 최다인 9차례나 선발 등판한 장호연은 1985년부터 1990년까지 6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 가운데 1983년과 1988년, 1990년 완투승을 거두며 개막전 최다 완투승과 함께 최다승(6승)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개막전 완투승은 17차례, 완봉승은 8차례 나왔다.
현역선수로는 윤성환(삼성)이 3승으로 개막전 다승 6위다. 배영수(삼성)와 윤석민(KIA)은 3경기에 등판해 개막전 최다 선발 15위에 올랐다.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대포’를 쏘아올린 선수는 7홈런의 한대화 KIA 퓨처스 감독이다. 현역선수 중에는 김동주(두산)가 5개로 1위를 지키고 있고 이승엽(삼성), 송지만(넥센), 박진만(SK), 이병규(LG·등번호 9번)가 3개로 뒤를 잇는다.
개막전 만루홈런은 지난해 이병규(LG·9번)를 비롯해 7명이 기록했다. 끝내기 홈런은 1982년 이종도(MBC)의 만루홈런과 2008년 정상호(SK)의 대타 홈런까지 단 두 번뿐이다. 모두 7차례 작성된 신인 홈런은 1998년 김동주(OB), 조경환(롯데)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는 역대 개막전 최다 승률(.818)을 자랑하는 SK가 팀 개막전 연승 타이 기록인 4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 통산 최다인 18승을 나란히 기록하고 있는 두산과 삼성이 맞붙는 것도 흥미롭다. KIA는 넥센을 상대로 개막전 최다 연패인 8연패의 사슬을 끊겠다는 각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오는 30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어떤 진기록이 개막전을 화려하게 수놓을지 주목된다. 개막전 진기록을 얘기할 때면 빠지지 않는 인물이 장호연(OB) 투수.
장호연은 역대 개막전 선발 투수 가운데 독보적이다. 1983년 MBC와의 잠실 개막전 선발로 프로 데뷔한 장호연은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현란한 변화구를 앞세워 신인 최초로 완봉승을 일궈냈다. 루키 가운데 개막전 선발로 나선 투수는 장호연을 비롯해 1984년 최계훈(삼미)과 김진욱(OB), 1985년 정삼흠(MBC), 1989년 김기범(MBC)과 진정필(빙그레), 1991년 조규제(쌍방울), 1994년 강상수(롯데) 등 8명뿐이다.
또 장호연은 1988년 롯데를 상대로 노히트노런까지 작성해 개막전 최다 완봉승 타이 기록으로 이름을 남겼다. 개막전 최다인 9차례나 선발 등판한 장호연은 1985년부터 1990년까지 6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 가운데 1983년과 1988년, 1990년 완투승을 거두며 개막전 최다 완투승과 함께 최다승(6승)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개막전 완투승은 17차례, 완봉승은 8차례 나왔다.
현역선수로는 윤성환(삼성)이 3승으로 개막전 다승 6위다. 배영수(삼성)와 윤석민(KIA)은 3경기에 등판해 개막전 최다 선발 15위에 올랐다.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대포’를 쏘아올린 선수는 7홈런의 한대화 KIA 퓨처스 감독이다. 현역선수 중에는 김동주(두산)가 5개로 1위를 지키고 있고 이승엽(삼성), 송지만(넥센), 박진만(SK), 이병규(LG·등번호 9번)가 3개로 뒤를 잇는다.
개막전 만루홈런은 지난해 이병규(LG·9번)를 비롯해 7명이 기록했다. 끝내기 홈런은 1982년 이종도(MBC)의 만루홈런과 2008년 정상호(SK)의 대타 홈런까지 단 두 번뿐이다. 모두 7차례 작성된 신인 홈런은 1998년 김동주(OB), 조경환(롯데)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는 역대 개막전 최다 승률(.818)을 자랑하는 SK가 팀 개막전 연승 타이 기록인 4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 통산 최다인 18승을 나란히 기록하고 있는 두산과 삼성이 맞붙는 것도 흥미롭다. KIA는 넥센을 상대로 개막전 최다 연패인 8연패의 사슬을 끊겠다는 각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3-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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