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첼시 축구 경기서 인종차별 응원한 팬 체포

英경찰, 첼시 축구 경기서 인종차별 응원한 팬 체포

입력 2013-03-19 00:00
수정 2013-03-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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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에서 인종차별적 응원을 한 것으로 알려진 남성 2명이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2명은 17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웨스트햄의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인종차별적인 응원을 펼쳤다가 공공질서를 해친 혐의로 18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이들은 이달 말께 다시 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웨스트햄 서포터 석에 앉아 있던 이들이 어떤 선수를 향해 어떤 방식으로 부적절한 응원을 펼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지성에게 인종차별적 응원을 펼친 팬이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는 등 영국에서는 축구장에서의 인종 차별 응원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영국 경찰은 또 같은 경기에서 첼시의 선수들을 향해 라이터와 물병, 음식 등을 던진 웨스트햄의 서포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프랭크 램파드와 에당 아자르가 연속 골을 터뜨린 첼시가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9분 램파드의 선제골은 그가 첼시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200번째 골이었다.

그러나 램파드의 ‘친정팀’인 웨스트햄의 팬들은 램파드의 골을 달갑게 보지 않았다.

램파드는 1995년부터 웨스트햄에서 뛰다 2001년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와 웨스트햄 구단은 이날 성명을 내 “당시 경기장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경기장 안쪽으로 물건을 던진 팬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웨스트햄은 “경기장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팬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물건을 던진 팬이 앞으로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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