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지와 데일리메일은 “히딩크 감독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할 뜻을 시사했다”고 1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안지와 뉴캐슬의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때문에 영국을 방문한 히딩크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진한 향수를 드러냈다면서 이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9년 임시 사령탑으로 첼시(잉글랜드)를 4개월간 맡았다. 이 기간 그는 첼시를 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선수, 경기장, 팬 등 모든 것을 좋아했다”며 “프리미어리그는 모든 선수가 원하는 곳이고 모든 감독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일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지 않은 나이라 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아직 에너지도 많이 남았고 선수들과 경기장에 있는 게 무척 좋다”고 덧붙였다.
이들 신문은 히딩크 감독의 이같은 발언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뒤집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팀인 안지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되지만 히딩크 감독은 재계약 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면서 차기 행선지로 그가 마음에 들어 했던 프리미어리그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문들은 히딩크 감독이 돌아올 가능성이 유력한 곳으로 첼시를 꼽았다.
히딩크 감독이 첼시를 맡은 전력이 있는데다 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친밀하다는 것을 근거로 삼았다.
첼시의 현 사령탑인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