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감독 징계 어떻게 되나

강동희 감독 징계 어떻게 되나

입력 2013-03-12 00:00
수정 2013-03-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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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강동희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면서 그의 징계 절차와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프로농구 경기를 주관하는 KBL은 12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팬들에게 사과 성명을 발표하면서 강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영구 제명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BL 상벌규정에 따르면 승부조작 및 경기 조작 등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에 가담한 경우 자격정지에서 제명까지 받을 수 있고, 제재금은 1천만원∼1억원이 부과된다.

승부조작 및 경기조작 등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제안받고 구단 및 KBL과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으면 견책에서 경기 출전 정지까지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제재금은 500만~2천만원이 부과된다.

강 감독이 제안을 받았지만 실제로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언제 징계 절차에 들어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2011년 프로축구, 2012년 프로야구, 프로배구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일어났을 때 해당 프로단체는 기소 단계에서 관련 선수들에게 영구 제명 조치를 내렸다.

이후 정식 재판 과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선수는 복권시켰다.

같은 사례가 적용된다면 강 감독도 검찰이 기소할 때 징계 절차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KBL은 법원 최종 판결이 날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프로축구 선수들이 혐의 사실을 인정한 것과는 달리 강 감독은 현재까지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도 진실 공방이 벌어진다면 KBL의 징계 절차는 늦어질 수 있다.

하지만 프로농구판의 개혁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기까지 기다릴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L 관계자는 “징계 시점은 이사회를 열어 논의해 봐야 하는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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