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호주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

‘마린보이’ 박태환, 호주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

입력 2013-02-23 00:00
수정 2013-02-2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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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을 방문했던 수영스타 박태환이 일정을 마치고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태환은 전담 지도자였던 마이클 볼 코치를 만나 향후 훈련 계획을 상의하기 위해 지난 12일 호주로 출국했다.   연합뉴스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했던 수영스타 박태환이 일정을 마치고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태환은 전담 지도자였던 마이클 볼 코치를 만나 향후 훈련 계획을 상의하기 위해 지난 12일 호주로 출국했다.
연합뉴스
‘마린보이’ 박태환(24)이 6주간의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박태환은 “포커스는 아시안게임에 맞춰져 있지만 몸이 생각보다 빨리 올라와서 올해 세계선수권 출전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접 훈련 전담팀을 꾸린 박태환은 지난달 14일 호주로 떠나 마이클 볼(호주) 코치의 지도로 훈련을 해왔다.

박태환은 “4개월 쉰 것치고는 기초 훈련이 잘돼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며 “볼 코치도 페이스가 좋다고 기뻐해 줘서 나도 기분 좋게 훈련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번 훈련 때는 목표 기록이 없었다”며 “부담이 없어 더 빨리 몸을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훈련하는 박태환은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그 외 국내 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볼 코치가 올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을지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몸이 생각보다 빨리 올라와 조만간 참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직 종목도 얘기하지 않았다”며 “다만 자유형 200m 스피드가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출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의 계약이 끝난 후 아직 후원사를 구하지 못한 박태환은 당분간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야 한다.

박태환은 “호주보다 열악하지만 그런 환경도 이겨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볼 코치도 훈련에 대해 계속 조언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대회 출전 등 차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국내 팬들이 원하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에 검토해서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수십 명의 팬들이 ‘아직 끝나지 않은 레이스, 박태환 당신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커다란 걸개를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박태환은 “적혀 있는 대로 제 레이스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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