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의 수장인 류중일 감독은 제3회 WBC에서 세계 야구 ‘그랜드 슬램’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겠다고 선언했다.
류 감독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대표팀 소집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3회 WBC 제패를 통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세계 야구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표선수들을 오늘 처음 봤는데 표정이 밝고 좋다”면서 “내일 대만에 가서 선수들 컨디션부터 점검해야겠지만, 오늘 모습 보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류 감독은 “앞선 1·2회 대회 때 성적이 좋아서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28명 태극전사와 함께 보름 동안 훈련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제3회 WBC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제3회 WBC에서 사상 첫 우승을 일궈내겠다고 선언한 류 감독이 믿는 구석은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타선이다.
그는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하는데, 주요 투수들이 많이 빠져 있지만, 나머지 13명의 투수가 괜찮다”면서 “WBC에서는 투구 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2번째, 3번째 투수를 어떻게 돌리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호(오릭스)가 일본야구를 최근에 경험했고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은 이미 일본야구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이들이 타선을 이끈다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다만 포지션이 겹치는 이 3명의 선수 가운데 누구를 1루수에 세울지는 즉답을 피했다.
류 감독은 “물론 세 명 다 시합에 나갈 수 없다”면서 “1명은 지명타자, 1명은 1루수 수비, 1명은 대타 등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만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사령탑이기도 한 그는 본인의 야구색깔을 WBC 대표팀에 가미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그는 “타선만큼은 전 대회보다 나은 것 같다”면서 “수비가 약해지면 마운드도 흔들린다. 저는 수비 야구를 많이 하는 편인데, 보름 동안 수비 훈련 많이 시키고 한 베이스 더 가는 베이스러닝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타격은 못 칠 때도 있지만, 수비와 주루는 슬럼프가 없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본선 1라운드 첫 상대인 네덜란드에 관해 소속팀의 외국인 투수인 릭 밴덴헐크(28·네덜란드)로부터 정보를 얻었다는 사실도 귀띔했다.
그는 “밴덴헐크 말로는 투수 중에서 미국에 나와 있는 투수가 많고 빠른 주자가 많다고 했다”면서 “직구 계통의 공을 잘 치고 반면 변화구에는 약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전력분석은 참고사항일 뿐이지 100% 믿으면 안 된다”면서 “단기전이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좋은 성적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편파판정 등 대만의 텃세 우려에 대해서는 “텃세를 부리는 시대는 지났다. 하지만 각오는 하고 있다”면서 “야구는 심판이 4명 이상 보는 경기다. 만약 텃세가 있더라도 실력으로 이겨내겠다”고 했다.
류 감독은 가장 경계해야 할 팀으로는 ‘숙적’ 일본과 쿠바를 꼽았다.
그는 “본선 1라운드를 통과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며 “이후 한국, 대만, 일본, 쿠바가 2라운드에서 붙을 거로 생각하는데, 일본과 쿠바가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이며 두 팀 중 한 팀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류중일 감독(삼성)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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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표선수들을 오늘 처음 봤는데 표정이 밝고 좋다”면서 “내일 대만에 가서 선수들 컨디션부터 점검해야겠지만, 오늘 모습 보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류 감독은 “앞선 1·2회 대회 때 성적이 좋아서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28명 태극전사와 함께 보름 동안 훈련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제3회 WBC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제3회 WBC에서 사상 첫 우승을 일궈내겠다고 선언한 류 감독이 믿는 구석은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타선이다.
그는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하는데, 주요 투수들이 많이 빠져 있지만, 나머지 13명의 투수가 괜찮다”면서 “WBC에서는 투구 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2번째, 3번째 투수를 어떻게 돌리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호(오릭스)가 일본야구를 최근에 경험했고 이승엽(삼성), 김태균(한화)은 이미 일본야구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이들이 타선을 이끈다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다만 포지션이 겹치는 이 3명의 선수 가운데 누구를 1루수에 세울지는 즉답을 피했다.
류 감독은 “물론 세 명 다 시합에 나갈 수 없다”면서 “1명은 지명타자, 1명은 1루수 수비, 1명은 대타 등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만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사령탑이기도 한 그는 본인의 야구색깔을 WBC 대표팀에 가미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그는 “타선만큼은 전 대회보다 나은 것 같다”면서 “수비가 약해지면 마운드도 흔들린다. 저는 수비 야구를 많이 하는 편인데, 보름 동안 수비 훈련 많이 시키고 한 베이스 더 가는 베이스러닝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타격은 못 칠 때도 있지만, 수비와 주루는 슬럼프가 없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본선 1라운드 첫 상대인 네덜란드에 관해 소속팀의 외국인 투수인 릭 밴덴헐크(28·네덜란드)로부터 정보를 얻었다는 사실도 귀띔했다.
그는 “밴덴헐크 말로는 투수 중에서 미국에 나와 있는 투수가 많고 빠른 주자가 많다고 했다”면서 “직구 계통의 공을 잘 치고 반면 변화구에는 약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전력분석은 참고사항일 뿐이지 100% 믿으면 안 된다”면서 “단기전이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좋은 성적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편파판정 등 대만의 텃세 우려에 대해서는 “텃세를 부리는 시대는 지났다. 하지만 각오는 하고 있다”면서 “야구는 심판이 4명 이상 보는 경기다. 만약 텃세가 있더라도 실력으로 이겨내겠다”고 했다.
류 감독은 가장 경계해야 할 팀으로는 ‘숙적’ 일본과 쿠바를 꼽았다.
그는 “본선 1라운드를 통과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며 “이후 한국, 대만, 일본, 쿠바가 2라운드에서 붙을 거로 생각하는데, 일본과 쿠바가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이며 두 팀 중 한 팀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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