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지고 강원은 성남 꺾어
내년 K리그에서 광주FC를 볼 수 없게 됐다.광주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43라운드에서 대구에 0-2로 덜미를 잡혀 프로축구 사상 첫 강등팀이 되는 비운을 맞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클럽라이선스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자동 강등’이 결정된 상주 상무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강등 팀이 나온 셈이다.
“죄송합니다”
광주FC 선수들이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대구와의 경기에서 0-2로 져 사상 첫 강등이 확정되자 팬들에게 깊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대구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대구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감사합니다”
2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성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강원FC 선수들이 서포터스 앞에 모여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최 감독은 경기 뒤 “팀 창단(2010년 12월) 이후 여러 과정에서 어려웠기에 강등만큼은 되고 싶지 않았다. 우리 팀은 한 단계씩 이뤄나가는 과정이었는데….”라면서 “(K리그 출범) 30년 만에 처음 강등되는 상황인데 계약기간이 남았다고 해서 감독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도의상으로 옳지 않다. 광주로 돌아가서 구단주 등과 거취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막판까지 광주와 강등 싸움을 벌인 강원은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은 전반 43분 지쿠의 패스를 받은 백종환이 선제골을 터뜨려 승기를 잡은 뒤 상대의 맹공을 모두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포항에서 임대온 지쿠는 1부리그 잔류의 일등공신이 됐다. 포항에서 6골에 그친 지쿠는 강원에선 9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11-29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