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잘 쏘고 막고 날았다… 까메호 원맨쇼

[프로배구] 잘 쏘고 막고 날았다… 까메호 원맨쇼

입력 2012-11-28 00:00
수정 2012-11-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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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데뷔 첫 트리플크라운

‘특급 외국인’ 까메호(26·LIG손해보험)가 한국 무대에서 첫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을 달성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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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까메호(위)가 27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EPCO와의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 위로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이날 한국 무대에서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까메호의 활약에 힘입어 LIG가 KEPCO를 3-0으로 꺾었다. 구미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까메호(위)가 27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EPCO와의 경기에서 상대 블로커 위로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이날 한국 무대에서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까메호의 활약에 힘입어 LIG가 KEPCO를 3-0으로 꺾었다.
구미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까메호는 27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계속된 NH 농협 2012~13시즌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62.16%에 달하는 순도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데뷔 이후 최다인 29점을 터뜨렸다. 까메호의 괴력을 앞세운 LIG손해보험은 KEPCO를 3-0(25-14 25-20 27-25)으로 물리치고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까메호와 김요한(15점), 이경수(5점) 삼각편대를 내세운 LIG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LIG는 1세트에서만 블로킹으로 8득점하는 등 KEPCO를 거세게 압박했다. 1세트를 25-14로 손쉽게 따온 LIG는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요한과 까메호의 공격이 쉴 틈 없이 몰아치면서 11-7로 앞서 나갔다. KEPCO는 한때 19-18까지 따라붙었지만 역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장광균의 퀵오픈이 김요한에 의해 막히면서 기세가 꺾인 KEPCO는 2세트도 LIG에 내줘야 했다.

궁지에 몰린 KEPCO는 3세트 들어서 분발했다. 김진만의 공격 득점과 신경수의 속공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안젤코의 아쉬운 서브범실로 20-20 동점을 허용했다. 접전을 펼치던 두 팀 중 LIG의 뒷심이 더 셌다.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24-24 듀스를 만든 LIG손보는 김요한의 후위공격과 까메호의 오픈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IG는 블로킹(17-2)에서 KEPCO를 압도하고 경기를 장악했다. KEPCO는 4연패.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3-0(25-23 25-16 25-13)으로 꺾었다. 외국인 베띠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했고 한송이가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날 승리로 5승(1패)째, 승점 15를 거둔 GS는 IBK기업은행을 승점 1차로 따돌리고 다시 선두 자리에 올라앉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11-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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