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에 구두로 재발 방지 및 사과 뜻 알려와
12일부터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공식 자료에 ‘일본해(Sea of Japan)’라는 표기가 나와 논란이 벌어졌다.국제자동차연맹(FIA)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낸 ‘대회 전망(race preview)’ 자료에 “7일 일본 대회를 마친 팀들이 일본해를 건너 한국의 항구 도시 목포에 집결했다”는 문구가 들어 있는 것이 13일 뒤늦게 발견된 것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곧바로 FIA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FIA가 구두로 재발 방지와 사과의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조직위 신영락 미디어 담당관은 “FIA에서는 ‘구글 표기법에 따라 표기한 것일 뿐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FIA나 조직위가 일본해 단독 표기가 나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직위 관계자는 “KIC 미디어센터에 비치됐던 기존 자료들을 모두 거둬들이도록 조치했다”며 “FIA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관련 표현도 동해(East Sea)로 바로잡아 달라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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