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축구 제니트 훈련장에 ‘가짜 폭발물’ 발견

러시아축구 제니트 훈련장에 ‘가짜 폭발물’ 발견

입력 2012-09-29 00:00
수정 2012-09-29 12: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러시아 프로축구 강호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훈련장에서 가짜 폭발물이 발견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로이터통신은 29일(한국시간)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제니트의 훈련장에 가짜 폭발물이 담겨진 가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가방에는 최근 영입한 공격수 헐크(브라질)의 사진이 함께 있었다”며 “사진에는 ‘헐크 아웃’이라는 글이 써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제니트 구단은 “가방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지만 더 이상 말은 해줄 수 없다”고 함구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르투(포르투갈)에서 103경기에 나서 54골을 터트린 골잡이 헐크는 이달 초 57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이적료에 제니트로 이적했다.

헐크는 2011-2012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23골을 넣어 팀의 무패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헐크의 영입으로 출전 기회가 줄어든 일부 선수들은 헐크의 몸값이 실력에 비해 부풀려졌다며 공공연하게 비난해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이번 가짜 폭발물 소동 역시 기존 선수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팬의 소행으로 보인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