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크보이’ 이용대 “남복·혼복 모두 금메달 가능”

‘윙크보이’ 이용대 “남복·혼복 모두 금메달 가능”

입력 2012-06-27 00:00
수정 2012-06-27 17: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윙크보이’ 이용대(삼성전기)가 2012 런던올림픽 배드민턴에서 2관왕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용대는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취재진과 만나 “남자복식뿐 아니라 혼합복식에서도 충분히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체력적으로 준비만 잘하면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는 이번 대회에서는 정재성(삼성전기)과 파트너를 이뤄 남자복식 우승에 도전한다.

이용대는 남자복식뿐 아니라 하정은(대교눈높이)과도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서 대회 2연패 달성까지 노리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특히 최근 끝난 인도네시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남자복식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1위로 뛰어오른 이용대-정재성 조는 이번 런던 올림픽 남자복식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대는 “대회가 한달 밖에 남지 않아서 지금부터는 실력을 쌓기보다는 부담을 떨치는 게 중요하다”며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대-정재성 조가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대는 그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온 차이윈-푸하이펑(중국) 조다.

그동안 이용대-정재성 조는 2006년 처음 복식 호흡을 맞춘 이후 국제무대에서 차이윈-푸하이펑 조와 밀고 당기는 접전을 펼쳐왔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지난 3월 열린 전영오픈 결승에서 차이윈-푸하이펑 조를 꺾어 역대전적에서 11승10패로 한 발짝 앞섰다.

이 때문에 2개 대회 연속 금빛 사냥에 나서는 이용대는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치르는 이번 런던 올림픽에 거는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용대는 “4년전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딸 때는 나의 역할이 그리 크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는 정말로 나의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자리다. 금메달에 대한 의지가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동안 큰 대회에서 정재성 선배와 큰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너무 수비적으로 경기를 해서 그랬던 것 같다”며 “이번 대회만큼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트너이자 선배인 정재성 역시 “7년 동안 호흡을 맞춘 이용대와의 파트너십이 최절정에 이르렀다”며 “수비가 안정된 만큼 공격권을 계속 따내는 경기를 펼치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