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 황제 떠나다…표도르 은퇴 선언

격투 황제 떠나다…표도르 은퇴 선언

입력 2012-06-22 00:00
업데이트 2012-06-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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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히조 전 승리 후 “이제 끝내야 할 때 온 것 같다”

”이제 끝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한 시대를 풍미한 격투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6, 러시아)가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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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는 22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M-1 챌린지 대회에서 페드로 히조(37, 브라질)를 KO로 제압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

표도르는 과거에도 몇 차례 은퇴를 언급했다가 발언을 번복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은퇴 의지가 확고하다. 그는 지난 5월 히조와 대결을 준비하면서 ‘이제 떠날 때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 후 가진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표도르는 “이제 끝내야 할 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수생활로 인해 자주 보지 못하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큰 이유다. 그는 “은퇴 결정에는 가족이 영향을 미쳤다. 내 딸은 나와 떨어져 자라고 있다.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UFC와의 계약 불발도 은퇴 결심을 굳히게 한 이유 중 하나다. 그는 “파이터 생활을 계속할 어떤 ‘환상적인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UFC에서 강자들과의 대결을 통해 재기를 꿈꿨지만 이런 기대가 물거품 되면서 더 이상 선수생활을 지속할 동기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성기는 지났지만 부활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격투기 무대를 떠난 표도르의 빈 자리는 클 듯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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