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나와”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나와”

입력 2012-03-28 00:00
수정 2012-03-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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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수니아스 53점 폭발… KEPCO 꺾고 PO 진출

이변은 없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KEPCO를 3-1(25-18 20-25 25-20 25-20)로 꺾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세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다섯 번째 PO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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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아스(뒤쪽·현대캐피탈)가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1~12 V리그 준플레이오프 KEPCO와의 2차전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KEPCO를 3-1(25-18 20-25 25-20 25-20)로 꺾고 2승을 거둬 31일부터 대한항공과 3전2선승제의 PO를 치른다. 수원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수니아스(뒤쪽·현대캐피탈)가 2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1~12 V리그 준플레이오프 KEPCO와의 2차전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KEPCO를 3-1(25-18 20-25 25-20 25-20)로 꺾고 2승을 거둬 31일부터 대한항공과 3전2선승제의 PO를 치른다.
수원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부를 끝내겠다는 듯 초반부터 KEPCO를 거세게 압박했다. 수니아스(31득점)와 문성민(22득점) 쌍포가 펑펑 터지며 58%의 팀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KEPCO의 안젤코(29득점)는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득점 각 3개)을 달성하며 홀로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제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의 머릿속에는 31일부터 3전2선승제로 맞붙는 대한항공으로 꽉 들어차 있다. 하 감독은 “정규 시즌을 돌이켜보면 서브가 잘 들어가고 서브리시브가 잘됐을 때 대한항공을 이겼다. PO에서도 강하면서도 안정적인 서브로 승부를 걸겠다.”고 PO 전략을 밝혔다. 키플레이어는 여전히 문성민이었다. “문성민은 레프트이기 때문에 수비에도 가담해야 한다. 공수 양면에서 내실 있는 플레이를 해줘야 대한항공을 이길 수 있다.”면서 “준PO 활약이 나쁘진 않았지만 가끔씩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어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관건은 정규 시즌 서브 부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 마틴의 강한 서브를 문성민이 얼마나 잘 받아 주느냐에 달려 있다. 이에 대해 문성민은 “정확하게 받기보다는 코트에 띄워만 놓고 수니아스가 포인트를 내주는 전략으로 가겠다.”고 했다. 수니아스 역시 마틴의 서브를 경계했다. “마틴의 서브에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라면서 “장염 때문에 몸무게가 좀 빠졌고 3~4일 운동을 못 했지만 남은 기간 동안 잘 회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수원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3-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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