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날린 1승

메시가 날린 1승

입력 2012-02-03 00:00
수정 2012-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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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전 PK 실축

‘메시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골잡이’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 실축으로 2011~12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 승리를 날렸다. 바르셀로나는 2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원정전에서 무승부를 올려 9일 2차전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됐다.

그렇지만 메시의 페널티킥 실축은 뼈아팠다. 전반 27분 선제골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전반 35분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의 헤딩 동점골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들어 발렌시아를 거세게 몰아붙인 바르셀로나는 10분쯤 페널티지역에서 티아구가 상대 수비수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메시의 슈팅은 발렌시아의 골키퍼 알베스 디에고의 손끝에 걸리고 말았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중반에 다니 알베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끝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디에고는 “알메리아 시절 메시에게 페널티킥으로 골을 허용했던 적이 있다. 이번에는 막아냈기 때문에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2-0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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