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돌아온 해결사’ SK 정근우

프로야구- ‘돌아온 해결사’ SK 정근우

입력 2011-08-11 00:00
수정 2011-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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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정근우(29)가 두산 베어스와의 두번째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려 ‘해결사’ 역할을 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근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6회 안치용과 교체투입된 후 3-4로 뒤지던 9회초 2사만루 상황에서 황금같은 우전 적시타를 쳐내 2,3루의 권용관과 박재상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역전시켰다.

정근우의 이 ‘한방’으로 SK는 다시 기세를 잡았고 9회말 투수 박희수의 실책으로 두산 오재원이 홈인하면서 연장전에 접어들었지만 10회초 SK가 무려 6점을 내게 하는 발판이 됐다.

정근우는 연장전에서도 우중간 2루타를 쳐 1루주자 조동화를 불어들이며 팀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악바리’인 정근우는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하체와 강력한 손목 힘을 지닌 강타자다.

강력한 투쟁심을 바탕으로 지난해 SK 우승의 디딤돌을 놓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대표팀 주전 2루수로 출전해 한국이 금메달을 따내는 데 힘을 보탰다.

올해도 초반 꼬리뼈 부상에서 벗어난 후 274타수 84안타 타율 0.307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크고 작은 부상을 계속 안고 뛰어 지난달 타율이 0.256으로 부진했고 30일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4년 만에 1군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이날 11일 만에 다시 엔트리에 올랐다.

정근우는 “오랜만에 게임을 하니까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감도 없었고 밸런스도 잘 안 맞았는데 운이 좋아서 안타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무리하지 않고 여유 있게 하려고 했던 게 잘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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