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이모저모> 다리 통증 나달 ‘고맙다, 비야’

<윔블던 이모저모> 다리 통증 나달 ‘고맙다, 비야’

입력 2011-06-25 00:00
수정 2011-06-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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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이 경기 도중 미끄러져 다칠 뻔 했다.

나달은 24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3회전 질 뮐러(92위·룩셈부르크)와의 경기 1세트 도중 미끄러진 뒤 왼쪽 다리에 통증을 호소, 잠시 메디컬 타임을 요청했다.

타이브레이크 점수 4-4로 맞선 상황에서 나달은 코트 뒤쪽에서 상대 공을 받아내려다 미끄러졌다.

두 차례 세트 포인트를 내주는 고전 끝에 1세트를 7-6<6>으로 이긴 나달은 세트가 끝난 뒤 메디컬 타임을 요청했고 때마침 내린 비로 경기가 다음 날로 순연돼 한숨을 돌렸다.

나달은 2005년 윔블던 2회전에서 뮐러에게 1-3으로 져 탈락했다.

=워즈니아키 “나 세계 1위 자격 있다니까”

0...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세계 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가 자신의 기량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세계 1위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곤 하는 워즈니아키는 24일 16강에 오른 뒤 “나는 내가 세계 1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만 5차례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할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아직 젊기 때문에 곧 나의 시대가 오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전날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코트 배정에 불만을 터뜨린 것에 대해 워즈니아키는 “나도 오늘 2번 코트에서 경기했지만 더 큰 코트에서 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어차피 코트 배정은 조직위원회가 하는 것이고 나는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답했다.

또 “윌리엄스가 2번 코트에서 경기를 했다면 나도 그럴 수 있지 않겠느냐”며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샤라포바, 괴성 소음 116데시벨 돌파

0...경기 도중 내지르는 괴성으로 유명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로라 롭슨(영국)과의 2회전 경기에서 또 한 번 엄청난 소음을 내뿜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날 경기 도중 한 기자가 샤라포바의 소음을 측정해본 결과 116.9데시벨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많은 영국 팬이 롭슨을 일방적으로 응원한데다 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4-1까지 롭슨이 앞서가자 샤라포바의 기합 소리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흔히 일상적인 대화의 소음 정도가 60데시벨, 붐비는 식당이 70데시벨 정도로 알려졌고 스테레오 시스템의 볼륨을 최대한 높인 것이 100데시벨, 록 콘서트장이 108데시벨에 해당한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롭슨은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처음 한 두 게임에서는 소리가 들릴지 몰라도 그 뒤로는 경기에 집중하느라 상대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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