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스페인리그 3연패­…21번째 우승

바르셀로나 스페인리그 3연패­…21번째 우승

입력 2011-05-12 00:00
수정 2011-05-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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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정규리그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세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10-2011시즌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8분 사비 에르난데스의 도움으로 세이두 케이타가 헤딩 선제골을 넣어 앞섰다가 전반 41분 펠리페 카이세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이날 무승부로 29승5무2패(승점 92)가 된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27승5무4패·승점 86)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바르셀로나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지고 레알 마드리드가 모두 이겨 두 팀의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리그 상대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 우승컵을 가져간다.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2008-2009시즌부터 3년 연속 리그 정상에 오르며 통산 21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31회)가 두 차례나 다섯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고, 바르셀로나의 리그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1990-1991시즌부터 1993-1994시즌까지의 4회다.

선수 시절의 대부분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내고 나서 2008년 5월 바르셀로나의 사령탑에 오른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취임 첫 시즌부터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며 40세의 젊은 나이에도 명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바르셀로나는 2008-2009시즌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3관왕(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국왕컵)을 달성하고,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우승하는 등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세계 최강 클럽으로 우뚝 섰다.

스페인 슈퍼컵과 UEFA 슈퍼컵 등까지 포함하면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들어 올린 우승컵만 벌써 9개째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9일 영국 런던 웸블리구장에서 열릴 박지성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가 이날 득점에 실패하면서 리그 31골에 머물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36골)가 득점왕을 차지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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