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오리온스에 ‘진땀승’

프로농구 삼성, 오리온스에 ‘진땀승’

입력 2011-02-12 00:00
수정 2011-02-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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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최하위 대구 오리온스에 힘겹게 역전승을 거두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스와 원정 경기에서 3쿼터까지 열세를 뒤집어 72-70으로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이승준이 16점 5리바운드 3도움으로 앞장섰고 김동욱은 13점 5리바운드 3도움,애론 헤인즈는 12점 3리바운드에 스틸 4개를 보탰다.이정석(6점 7도움)과 강혁(2점 6도움)도 곳곳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앞서 치른 두 경기에서 동부와 KCC에 패했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연패 사슬을 두 경기에서 끊어내며 23승17패가 돼 4위 동부(24승16패)를 한 발짝 더 추격했다.

 반면 ‘꼴찌’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30경기째 패배(10승)를 안고 2연패에 빠져들었다.

 3쿼터까지는 오리온스의 승세가 완연했다.

 전반을 37-36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오리온스는 3쿼터 들어 아말 맥카스킬이 9점을 올리고 허일영과 박훈근이 번갈아가며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61-5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4쿼터에서 삼성이 추격에 불을 붙였다.

 오리온스의 득점을 9점으로 묶어둔 사이 헤인즈와 이승준의 골밑 득점과 김동욱의 외곽포로 점수를 쌓아가며 경기 종료 4분25초를 남겨두고 63-63 동점을 만들어냈다.

 오리온스가 박훈근의 자유투로 점수를 되돌리자 헤인즈 역시 자우투에 골밑 득점을 보태 67-65로 흐름을 끌고 왔고,막판에 70-70으로 맞서던 상황에서 경기 종료 4.4초를 남겨두고 김동욱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72-70 승리를 마무리했다.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직전 70-72 상황에서 오용준이 자유투 얻었지만 모두 실패해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안방에서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창원 LG는 안양 한국 인삼공사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78-65로 제압했다.

 변현수가 20점 6리바운드,문태영이 18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앞장섰고 김용우는 17점 5리바운드,크리스 알렉산더가 14점 7리바운드로 거들어 1쿼터 초반 이후 동점이나 역전을 한차례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낚았다.

 인삼공사는 박찬희가 17점 6리바운드,김성철이 3점슛 2개를 포함한 13점 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전세를 돌리기에는 부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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