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선발출전, 볼턴 무승부…박지성은 결장

이청용 선발출전, 볼턴 무승부…박지성은 결장

입력 2010-10-03 00:00
수정 2010-10-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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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볼턴)이 7경기 연속 선발출전했지만 시즌 마수걸이 골 사냥에 실패한 가운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결장했다.

이청용은 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 호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와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골을 노렸지만 무위로 끝났고, 후반 31분 교체됐다.

볼턴은 후반 19분 요한 엘만더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33분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오른쪽 날개로 선발출전한 이청용은 이날 엘만더의 골에 도움을 준 케빈 데이비스에게 볼을 연결해주면서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지만 끝내 기대했던 시즌 첫 골은 만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볼턴은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펼치며 볼을 빼낸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를 엘만더가 헤딩슛을 했지만 볼이 크로스바를 넘고 말았다.

곧바로 이어진 웨스트 브로미치의 반격에서 이청용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볼을 빼내 공수 양면에서 팀의 중추 역할을 수행했다.

볼턴의 선제골도 이청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청용은 후반 3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수비수를 따돌리는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반대쪽에 있던 데이비스에게 볼을 내줬고, 데이비스는 지체 없이 쇄도하는 엘만더에게 밀어줬다.

엘만더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완성했고, 이청용의 빠른 볼 처리가 선제골의 바탕이 됐다.

원정에서 앞서간 볼턴은 후반 31분 이청용을 빼고 매트 테일러를 투입했지만 2분 뒤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반격에 나선 웨스트 브로미치는 후반 33분 나이지리아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피터 오뎀윙기의 도움을 받은 제임스 모리슨의 동점골이 터지며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한편 박지성은 이날 선덜랜드와 원정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득점 없이 비기고 말았다.

이밖에 스코틀랜드의 기성용과 차두리(이상 셀틱)는 해밀턴 아카데미와 홈 경기에 나란히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셀틱은 두 골을 터트린 션 멜로니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하며 7연승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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