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PGA 공동 선두…우즈는 중위권

위창수, PGA 공동 선두…우즈는 중위권

입력 2010-09-11 00:00
수정 2010-09-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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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38.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세 번째 대회인 BMW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위창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7천3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와 트리플보기가 하나씩 나왔으나 버디 6개로 이를 상쇄해 2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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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연합뉴스
위창수
연합뉴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위창수는 매트 쿠차(미국)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단독 3위 마크 레시먼(호주)과는 1타 차이다.

 16번 홀(파4)에서 나온 트리플보기만 아니었어도 단독 선두로 나설 수 있었다.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날아갔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퍼트를 세 번 하며 타수를 잃었다.

 그러나 핀 시트에 ‘이것은 마라톤이다.한 번에 한 샷씩’이라고 적어놓은 것을 보며 마음을 다잡은 위창수는 바로 다음 홀인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며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위창수는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이 물론 목표”라며 “최근 몇 년간 기회가 있었지만 조바심을 낸 탓인지 나가지 못했다.그러나 올해는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37위인 위창수는 이번 대회에서 9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16번 홀을 제외하고는 좋은 경기를 했다”는 위창수는 “16번 홀 그린을 나오면서 스스로 ‘17번 홀은 또 다른 도전’이라고 말했다.17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 만족한다.3,4라운드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틀간 위창수는 라운드당 버디를 25개로 막아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적을 만큼 빼어난 퍼트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PGA 투어에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위창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올해 페덱스컵 챔피언 자리까지 노릴 수 있다.

 최경주(40)도 순위를 많이 끌어올렸다.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친 최경주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가 돼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다.

 그러나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52위인 최경주는 순위를 더 올려야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가능하다.

 최경주와 이틀간 동반 플레이를 펼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가 돼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5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우즈는 공동 4위권과 7타 차로 벌어졌다.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이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공동 9위에 올라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노리고 있으나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3오버파 145타,우즈 등과 함께 공동 40위로 밀려났다.

 양용은(38) 역시 중간합계 9오버파 151타,공동 65위에 처져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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