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400m 금메달

박태환, 자유형 400m 금메달

입력 2010-08-21 00:00
수정 2010-08-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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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1.단국대)이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올해 세계 기록이자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개인 최고 기록으로 대회 2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박태환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4초73에 레이스를 마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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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선수 연합뉴스
박태환 선수
연합뉴스


 비록 베이징올림픽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 3분41초8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올림픽 이후 가장 빠른 기록으로 물살을 가르며 오는 11월 광저우에서 열릴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특히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첨단 수영복 착용을 금지한 올해 들어 세계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이전까지는 박태환의 맞수인 장린(중국)이 4월24일 자국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3분44초91이 올해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300m부터 폭발적인 스퍼트로 승부수를 던진 박태환은 2위 라이언 코크레인(캐나다.3분46초78)과 2초 가량 앞선 채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과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다툴 장린은 박태환보다 2.18초 뒤진 3분46초91로 동메달에 그쳤다.

 박태환은 이날 우승으로 캐나다 빅토리아에서 열린 2006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자유형 400m 금메달을 가져갔다.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와 베이징올림픽까지 잇달아 금메달을 목에 건 종목이다.

 팬퍼시픽대회는 미국,캐나다,호주,일본 등 태평양 연안의 수영 강호 4개국이 중심이 돼 시작한 대회인데,비회원국 선수들도 출전해 기량을 겨룰 수 있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 3분47초58에 레이스를 마쳐 5조 1위,전체 33명 중에서도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박태환은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쳤다.장린이 5번 레인에서 박태환과 경쟁했다.

 출발부터 좋았다.출발 반응속도가 0.68초로 8명 중 가장 빨랐다.

 첫 50m 구간을 26초33으로 로버트 헐리(호주)에 이어 2위로 돈 박태환은 100m 구간을 마칠 때는 55초02의 기록으로 1위로 나섰다.

 150m 구간에서 4위로 잠시 밀려났지만 이후 2위권을 유지하면서 치고 나갈 때만 호시탐탐 노렸다.

 이날 승부가 갈린 곳은 300m 구간을 돌고 나서다.

 박태환은 코크레인에 0.02초 뒤진 채 2위로 300m 구간을 돌자마자 특유의 스퍼트로 치고 나갔다.

 코크레인이나 장린은 박태환의 역영을 지켜보면서도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박태환은 350m 구간을 돌 때 이미 우승을 확신할 수 있을 만큼 경쟁자들과 거리를 벌리며 여유 있게 레이스를 끝냈다.

 박태환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박태환은 대회 첫날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2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땄다.이어 같은 날 열린 자유형 1,500m에서는 15분13초91의 저조한 기록으로 전체 8위에 머물러 불안감을 안기기도 했지만,자유형 400m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박태환은 경기 후 “최선을 다해서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아시안게임까지 남은 기간에 더 준비를 잘해서 영 점 몇초라도 더 기록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유형 1,500m에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기간 세 종목 모두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다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상진(한국체대)은 자유형 400m에서 9-16위 순위결정전(B-파이널)에 올라 3분55초96의 기록으로 15위를 차지했다.배준모(서울시청)는 4분01초90으로 31위를 차지해 예선에서 탈락했다.

 남자 접영 100m에서는 한국 기록(52초50) 보유자인 국가대표 정두희(서울시청)가 순위결정전에 나서 53초45에 물살을 갈라 13위에 올랐다.

 정두희는 예선에서는 53초36으로 40명 중 14위를 기록했다.

 이 종목에서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50초86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해 접영 200m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선관(한국체대)은 남자 배영 200m 순위결정전에서 2분01초90으로 13위,정다래(전남수영연맹)는 여자 평영 50m 순위결정전에서 32초40으로 14위에 올랐다.

 남자 평영 50m에 출전한 최규웅(한국체대)은 28초97로 18위에 머물러 예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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