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멤버들이 주축을 이룬 말레이시아에 패배를 당했다.
홍명보(41)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한국-말레이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3세 이하 대표팀 간 친선 경기에서 후반 5분 라피크 라힘(23.셀랑고르)에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A조 최종예선 이후 6년만에 말레이시아와 만나 당시 승리 재현을 노렸지만 국제경기 경험과 개인기에서 역부족이었다.
이번 친선전에서 한국은 대학 재학중인 19~21세 선수를 위주로 팀을 짠 데에 비해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게임 우승 멤버 등 아시안게임 후보군을 대거 가동했다.
말레이시아 A대표팀 감독을 겸하고 있는 K.라자고발 감독은 4-4-2 전형을 변형해 지난해 동남아시아게임 금메달 주역인 스트라이커 자쿠안 아드하를 원톱처럼 기용하고,당시 결승전 선방으로 주전급으로 떠오른 샤르비니 알라위 골키퍼 등 A대표팀급 선수를 상당수 선발로 내보냈다.
이에 맞선 한국은 U-20 월드컵 멤버인 박희성(고려대)을 원톱으로 세우고 장석원(단국대)과 정동호(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수비의 축으로 세운 4-2-3-1으로 맞불을 놨다.
한국은 전반 초반까지는 말레이시아의 공세에 차분히 대응하며 공격 기회를 엿보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33분 전현철(아주대)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넘기는 등 결정적 슈팅 기회에서 번번이 골대를 맞히거나 빗나가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반면 전반전 막바지부터 기세가 오른 말레이시아는 후반 들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 후반 5분 결국 선제골을 기록했다.
미드필더 라힘이 한국 수비수가 걷어내려던 공을 다시 이어받아 골대 정면에서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슛이 골망을 갈랐다.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 골을 내준 한국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상대 개인기에 막혀 패스를 놓치는 등 허점을 노출했고 전반전부터 문제가 됐던 역습 허용도 더 잦아졌다.
골키퍼와 거의 일대일 상황을 허용하는 아슬아슬한 순간도 나왔지만 다행히 이범수 골키퍼가 잘 막아내 추가로 득점을 내주지는 않았다.
후반전이 무르익으면서 다소 흐름을 되찾은 한국은 후반 28분 이석현의 오른발 슈팅과 후반 31분 박희성의 헤딩슛 등 몇차례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연합뉴스
홍명보(41)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한국-말레이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3세 이하 대표팀 간 친선 경기에서 후반 5분 라피크 라힘(23.셀랑고르)에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A조 최종예선 이후 6년만에 말레이시아와 만나 당시 승리 재현을 노렸지만 국제경기 경험과 개인기에서 역부족이었다.
이번 친선전에서 한국은 대학 재학중인 19~21세 선수를 위주로 팀을 짠 데에 비해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게임 우승 멤버 등 아시안게임 후보군을 대거 가동했다.
말레이시아 A대표팀 감독을 겸하고 있는 K.라자고발 감독은 4-4-2 전형을 변형해 지난해 동남아시아게임 금메달 주역인 스트라이커 자쿠안 아드하를 원톱처럼 기용하고,당시 결승전 선방으로 주전급으로 떠오른 샤르비니 알라위 골키퍼 등 A대표팀급 선수를 상당수 선발로 내보냈다.
이에 맞선 한국은 U-20 월드컵 멤버인 박희성(고려대)을 원톱으로 세우고 장석원(단국대)과 정동호(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수비의 축으로 세운 4-2-3-1으로 맞불을 놨다.
한국은 전반 초반까지는 말레이시아의 공세에 차분히 대응하며 공격 기회를 엿보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33분 전현철(아주대)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넘기는 등 결정적 슈팅 기회에서 번번이 골대를 맞히거나 빗나가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반면 전반전 막바지부터 기세가 오른 말레이시아는 후반 들어 본격적인 공세에 나서 후반 5분 결국 선제골을 기록했다.
미드필더 라힘이 한국 수비수가 걷어내려던 공을 다시 이어받아 골대 정면에서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슛이 골망을 갈랐다.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 골을 내준 한국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상대 개인기에 막혀 패스를 놓치는 등 허점을 노출했고 전반전부터 문제가 됐던 역습 허용도 더 잦아졌다.
골키퍼와 거의 일대일 상황을 허용하는 아슬아슬한 순간도 나왔지만 다행히 이범수 골키퍼가 잘 막아내 추가로 득점을 내주지는 않았다.
후반전이 무르익으면서 다소 흐름을 되찾은 한국은 후반 28분 이석현의 오른발 슈팅과 후반 31분 박희성의 헤딩슛 등 몇차례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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