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배구>한국, 불가리아에 완패…3연패

<월드리그배구>한국, 불가리아에 완패…3연패

입력 2010-06-12 00:00
수정 2010-06-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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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배구가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2010 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에서 3연패에 빠졌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A조 예선 3차전에서 불가리아에 0-3(19-25 19-25 20-25)으로 졌다.

 지난 5~6일 수원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1,2차전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2연패했던 대표팀은 또 한 차례 허무하게 무릎을 꿇으면서 승점 0점으로 네덜란드(6점),브라질(5점),불가리아(4점)에 이어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는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긴 팀에 승점 3점을 주고 반대로 패한 팀에는 승점을 주지 않는다.또 3-2로 이긴 팀에는 2점,진 팀에는 1점을 준다.

 세계랭킹 16위인 대표팀은 공격수 박철우(삼성화재),이경수(LIG손해보험)를 비롯해 센터 이선규,윤봉우,하경민(이상 현대캐피탈)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 때문에 빠진 상황에서 신영수(9점)와 김학민(10점.이상 대한항공)을 앞세워 분전했으나 6위 불가리아를 누르기엔 역부족이었다.

 하현용(LIG손보)을 비롯해 고희진(삼성화재),신영석(우리캐피탈) 등이 돌아가며 6개의 가로막기를 기록했지만,빅토르 요시포프에게만 블로킹 5개를 허용하는 등 블로킹 득점 6-10으로 높이에서 뒤졌다.

 또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 마테이 카지스키와 토도르 알렉셰프 쌍포의 공격에 어김없이 점수를 허용하는 등 힘에서도 밀렸다.

 1세트를 19-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 8-8까지 쫓아가며 접전을 벌였으나 연속으로 서브에이스로 연속 실점하는 등 내리 5점을 내줘 8-13으로 뒤처져 승기를 빼앗겼다.

 3세트에서도 한국은 박준범(한양대)과 신영석 등 신예들의 패기 넘치는 공격을 앞세워 20-23까지 추격했으나 카지스키의 레프트 강타에 이어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불가리아와 예선 4차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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