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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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하리의 해결사’ 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이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보였다.
김태균은 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방문경기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회와 6회 각각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일본으로 진출한 김태균의 첫 연타석 홈런이다.
전날 소프트뱅크와 경기에서 27일 만에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포를 재가동한 데 이어 이틀 동안 홈런을 3개나 몰아치면서 올 시즌 홈런 수도 5개로 늘렸다.
앞서 지난달 2일 오릭스전서 정규시즌 첫 홈런 아치를 그린 김태균은 다음 날도 홈런을 치며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1회초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태균은 1-0으로 앞선 4회 2번째 타석에서 소프트뱅크 선발 오구라 신스케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볼 카운트 2-3에서 6구째 시속 143㎞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가 들어오자 힘껏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10m짜리 시즌 4호 홈런.
이어 2-3으로 뒤진 6회 3번째 타석에서도 오구라의 몸쪽 높은 초구 직구(시속 143㎞)를 잡아당겨 시즌 5호 동점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때렸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쳤으나 2루수 혼다 유이치가 몸을 날려 원바운드로 잡아낸 뒤 1루에 송구해 아웃됐다.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김태균의 타점 행진도 3경기나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세이부전에서 4타점, 전날 소프트뱅크전에서 3타점을 쓸어 담은 데 이어 이날도 홈런 2개로 2타점을 더하면서 올 시즌 27개의 타점을 수확했다.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치며 지난달 25일부터 6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김태균의 타율은 0.301에서 0.307로 올라갔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홈런으로 6회초 3-3 동점까지 따라갔으나 공수 교대 후 호세 오티스와 고쿠보 히로키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으면서 결국 4-7로 역전패했다.
한편 소프트뱅크의 이범호(29)는 이날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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