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44ㆍ블랙야크) 대장이 안나푸르나에서 하산을 일시 멈추게 했던 스페인 원정대의 톨로 칼라파트(39) 대원이 29일 끝내 사망했다.
스페인 원정대의 후아니토 오이아르사발 대장은 이날 스페인 국영 라디오에 뇌부종에 걸린 칼라파트 대원이 구조되기 전에 숨졌다고 밝혔다.
칼라파트 대원 등 2명과 함께 이틀전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른 오이아르사발 대장은 마요르카섬 출신인 칼라파트가 가족과 통화하고 구조요청을 하는데 사용한 위성전화 연락에 더 이상 응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칼라파트는 뇌부종을 일으켜 쓰러졌으나 악천후로 구조가 어렵게 되면서 해발 7천500m의 캠프로 후송되지 못했다며 헬기가 이날 수색했으나 그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은선 대장은 28일 칼라파트 대원이 7천700m 지점에서 탈진해 쓰러졌다며 스페인 원정대가 도움을 요청하자 해발 7천200m의 캠프4에서 베이스캠프(4천200m)로 내려가려던 일정을 미루고 대기했다.
하지만 오 대장 일행은 16시간 정도 기다리다 체력이 바닥난데다 식량과 산소마저 떨어지자 하산 결정을 내리고 3시간 만에 5천100m의 캠프1에 도착한데 이어 29일 오후 3시35분(한국시각)께 베이스 캠프로 귀환했다.
마드리드 AFP=연합뉴스
스페인 원정대의 후아니토 오이아르사발 대장은 이날 스페인 국영 라디오에 뇌부종에 걸린 칼라파트 대원이 구조되기 전에 숨졌다고 밝혔다.
칼라파트 대원 등 2명과 함께 이틀전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른 오이아르사발 대장은 마요르카섬 출신인 칼라파트가 가족과 통화하고 구조요청을 하는데 사용한 위성전화 연락에 더 이상 응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칼라파트는 뇌부종을 일으켜 쓰러졌으나 악천후로 구조가 어렵게 되면서 해발 7천500m의 캠프로 후송되지 못했다며 헬기가 이날 수색했으나 그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은선 대장은 28일 칼라파트 대원이 7천700m 지점에서 탈진해 쓰러졌다며 스페인 원정대가 도움을 요청하자 해발 7천200m의 캠프4에서 베이스캠프(4천200m)로 내려가려던 일정을 미루고 대기했다.
하지만 오 대장 일행은 16시간 정도 기다리다 체력이 바닥난데다 식량과 산소마저 떨어지자 하산 결정을 내리고 3시간 만에 5천100m의 캠프1에 도착한데 이어 29일 오후 3시35분(한국시각)께 베이스 캠프로 귀환했다.
마드리드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