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시범경기
박찬호(37·뉴욕 양키스)가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에 등판한다. 미프로야구 뉴욕 양키스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가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다.”고 예고했다.박찬호
박찬호가 실전에 등판하는 건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지난해 11월초 월드시리즈 이후 4개월만이다. 시즌을 끝낸 뒤 필라델피아와 재계약하는 대신 오랜 기간에 걸쳐 새 둥지를 찾았던 박찬호는 지난달 뉴욕 양키스와 1년간 150만달러(약 17억원)에 구원투수로 계약을 맺었다.
박찬호는 지난 1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두 차례 이상 라이브 피칭을 하면서 투구 감각을 끌어올렸다.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 앞에서 1~2이닝을 소화하는 ‘셋업맨’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관전포인트는 박찬호가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과 조 지라디 감독에게 어떤 인상을 남기는가다. 메이저리그 개막일인 4월5일 이전에 몇 차례 더 등판 기회가 있겠지만, 첫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필요가 있다. 둘은 “박찬호가 정규시즌에서도 너끈히 1~2이닝을 막아 줄 것”이라고 박찬호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03-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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