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점·더블더블 활약… KCC 89-80으로 꺾어
정규시즌 막판 LG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문태영을 막아라
3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 KCC경기에서 추승균과 존슨이 LG 문태영(가운데)을 막아서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3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 KCC경기에서 추승균과 존슨이 LG 문태영(가운데)을 막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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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팀이 동률로 시즌을 마칠 경우 상대전적에서 가장 앞서는 LG가 단독 3위가 된다. 단독 3위의 의미는 크다. 3~4위는 홈 이점을 지닐 뿐 아니라 하승진이 돌아오는 KCC와의 껄끄러운 맞대결을 피할 수 있기 때문.
1쿼터부터 LG 문태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LG는 9-6에서 조상현의 연속 3점슛으로 15-8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2쿼터에서 LG는 KCC의 거센 추격에 주춤했으나, 결국 38-35로 조금 앞섰다. 3쿼터부터 LG는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KCC가 수차례 파울을 저지르는 사이 연속으로 10점을 몰아쳤다. 특히 전형수(11점)와 이현준(8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결국 LG는 KCC를 89-80으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9연승 축포를 터뜨렸다.
서울에서는 이미 6위를 확정지은 삼성이 KT&G를 85-75로 꺾고 기분 좋은 4연승을 달렸다. 이승준이 22점으로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마이카 브랜드가 1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03-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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