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귀국 박태환 “자신감 되찾았다”

전훈 귀국 박태환 “자신감 되찾았다”

입력 2010-02-16 00:00
수정 2010-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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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훈련으로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올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출발이 좋은 것 같아요.”

 올해 첫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15일 귀국한 박태환(21.단국대)의 얼굴에는 웃음이 넘쳤다.

 박태환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날까지 한 달 동안 새로 영입한 호주 대표팀 코치 출신 지도자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호주 브리즈번에서 훈련했다.

 전지훈련 기간 실력 점검을 위해 참가한 호주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탈락의 충격을 완전히 떨쳐버린 듯했다.

 박태환은 “기분 좋게 훈련을 마무리했다”며 “볼 코치와 노민상 감독,모든 스태프가 훈련을 잘 도와줘 좋은 기록을 내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번 전지훈련 성과로 수영하는 재미를 되찾은 것을 꼽았다.

 “다른 전지훈련보다 훈련량이 조금 더 많아 힘들었지만 재밌는 선수도 많고 휴식시간에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훈련하니 훈련이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영의 즐거움을 되찾아준 볼 코치에게 고맙다”며 “많이 힘들었지만 즐겁게 풀어나가는 법을 배웠다.이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이 기간 오전 5시반부터 저녁 7시반까지 수영과 웨이트트레이닝,휴식을 하면서 하루 5시간 이상을 물에서 살았다.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6개월여 만에 참가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대회에서는 자유형 400m,200m,100m에서 우승,3관왕이 됐다.

 박태환은 “(호주 국가대표) 몽크와도 50,100,200m를 함께 뛰었는데 재미있었다”면서 “경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4월에 다시 볼 코치의 지도를 받으려고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데 지루하지 않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지훈련 기간 볼 코치와 함께 박태환을 가르쳤던 노민상 대표팀 감독은 “한 달 동안 볼 코치를 지켜봤는데 열정을 가진 친구였다”고 평가한 뒤 “(박)태환이가 지금처럼만 연습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아시안게임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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