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미켈슨 4번째 우승 도전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 미켈슨 4번째 우승 도전

입력 2010-02-11 00:00
수정 2010-02-1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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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US오픈… AT&T 11일개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강호들이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골프대회 코스 답사에 나선다. 11일(한국시간)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페블비치골프장에서 개막하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은 영화배우와 스포츠 스타들이 함께 참여하는 대회로 유명하지만 올해에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대회는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6816야드), 파피힐스코스(파72·6833야드), 스파이글래스힐코스(파72·6858야드)에서 나눠 열리는데 이 가운데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는 페블비치링크스는 오는 6월 US오픈이 열리는 코스다. 따라서 이 대회에서 3개 코스(54홀)를 돈 뒤 컷을 통과한 선수들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다시 페블비치링크스에 서게 돼 US오픈에 대비한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다.

이 때문에 출전 선수들의 면모도 만만치 않다. 세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필 미켈슨(미국)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미켈슨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빠진 PGA 투어에서 ‘흥행의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지난주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 부진해 세계 랭킹 2위 자리를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게 넘겨줬다. 명예를 회복할 기회다. 스트리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지만 대신 세계 랭킹 ‘톱10’ 가운데 짐 퓨릭(미국·5위)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8위)이 나선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는 재미교포 케빈 나(27·나상욱·타이틀리스트)가 선두 주자다. 나상욱은 올 시즌 3개 대회에 나와 ‘톱10’에 두 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랭킹을 끌어올리지 못해 다음주 WGC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하는 최경주(40)도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와 함께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02-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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