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의 해’인 2010년 첫 A매치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잠비아에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란드스타디움에서 끝난 잠비아와 친선경기에서 2-4로 무릎꿇었다.
전반 6분 펠릭스 카통고,14분 레인포드 칼라바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전반 34분 김정우(광주)의 만회골로 따라붙었지만 후반 12분 제임스 차망가,28분 노아 키부타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며 맥없이 주저앉았다.
후반 37분 구자철(제주)이 다시 한 골을 만회했지만,승패에 영향은 주지 못했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인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를 겨냥해 마련한 이번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패하면서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한국 대표팀의 A매치 성적은 14승13무3패가 됐다.
허정무호 출범 이후 대표팀이 한 경기에서 세 골 이상 내준 것은 처음이다.
A매치에서 네 골을 내준 것은 2004년 7월31일 중국 지난에서 열린 아시안컵 이란과 8강(3-4 패)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한국은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경기를 치를 해발 1천750여m의 고지대인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 팀과 대결을 택했고,월드컵 공식 경기구인 자블라니를 사용하는 등 이번 평가전을 ‘월드컵 리허설’로 삼았다.
허정무 감독은 31세 동갑내기 공격수 이동국(전북)과 노병준(포항)을 최전방 투톱으로 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잠비아에 맞섰다.
좌우 날개에는 염기훈(울산)과 김두현(수원)을 배치했고,김정우(광주)와 김재성(포항)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강민수(수원)-이정수(가시마)-조용형(제주)-최철순(전북)으로 꾸려졌고,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맏형 이운재(수원)가 꼈다.김재성과 최철순에게는 A매치 데뷔전이었다.
비록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준비 중인 잠비아는 지난 7일 더반의 압사 스타디움에서 치른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을 만큼 만만찮은 전력을 갖췄다.
잠비아는 지난해 11월 북한과 평가전에서도 4-1로 이겼다.
이날도 한국은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를 지닌 잠비아의 공세에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선제골도 일찌감치 내줬다.
전반 6분 펠릭스 카통고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대를 갈랐다.
카통고의 발을 떠난 공은 빨랫줄처럼 날아가 한국 골대 오른쪽 위 구석에 꽂혔다.골키퍼 이운재가 몸을 던지며 손을 뻗었지만 허사였다.
태극전사들은 고지대 적응이 쉽지 않은 듯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그라운드도 익숙지 않아서인지 볼을 다루다 미끄러지는 모습을 종종 보였고,패스 실수도 잦았다.
전반 14분 추가 실점도 김두현이 공을 빼앗기면서 시작됐다.크리스토퍼 카통고가 공을 잡아 골 지역 오른쪽으로 찔러줬고,공간을 파고든 칼라바가 오른발로 살짝 찍어 차 골키퍼 이운재의 키를 넘겨 추가골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두 골이나 내준 허 감독은 김두현을 중앙으로 옮기고,김재성을 오른쪽으로 돌려 변화를 줬다.
한국은 전반 34분 만회골을 뽑으며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를 잡았다.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염기훈의 프리킥이 골 포스트를 맞고 골 지역 오른쪽으로 튕겨 나오자 김정우가 공을 잡아 차분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전반을 1-2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하면서 이동국,염기훈,이정수를 빼고 김신욱(요코하마),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규로(전남)를 투입했다.
김신욱은 최전방 공격,김보경은 왼쪽 날개,이규로는 오른쪽 풀백을 맡았다.
최철순이 왼쪽 풀백으로 옮기고 중앙수비에서는 강민수와 조용형이 호흡을 맞췄다.
경기 흐름은 전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12분 차망가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교체 투입됐던 노아 키부타가 찔러준 공을 차망가가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후반 28분에는 조용형의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을 키부타가 차 넣어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한국은 김정우 대신 투입된 20세 이하 대표팀 주장 출신 구자철이 후반 37분 한 골을 보탰다.
김보경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잠비아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자 아크 정면에 있던 구차절이 떨어지는 공을 그대로 오른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더는 잠비아 골문을 열지 못하고 쓴 잔을 들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요하네스버그 란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의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김두현이 돌파를 시도하다가 상대팀 수비수로부터 태클을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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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6분 펠릭스 카통고,14분 레인포드 칼라바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전반 34분 김정우(광주)의 만회골로 따라붙었지만 후반 12분 제임스 차망가,28분 노아 키부타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며 맥없이 주저앉았다.
후반 37분 구자철(제주)이 다시 한 골을 만회했지만,승패에 영향은 주지 못했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상대인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를 겨냥해 마련한 이번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패하면서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한국 대표팀의 A매치 성적은 14승13무3패가 됐다.
허정무호 출범 이후 대표팀이 한 경기에서 세 골 이상 내준 것은 처음이다.
A매치에서 네 골을 내준 것은 2004년 7월31일 중국 지난에서 열린 아시안컵 이란과 8강(3-4 패) 이후 5년6개월 만이다.
한국은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경기를 치를 해발 1천750여m의 고지대인 요하네스버그에서 아프리카 팀과 대결을 택했고,월드컵 공식 경기구인 자블라니를 사용하는 등 이번 평가전을 ‘월드컵 리허설’로 삼았다.
허정무 감독은 31세 동갑내기 공격수 이동국(전북)과 노병준(포항)을 최전방 투톱으로 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잠비아에 맞섰다.
좌우 날개에는 염기훈(울산)과 김두현(수원)을 배치했고,김정우(광주)와 김재성(포항)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강민수(수원)-이정수(가시마)-조용형(제주)-최철순(전북)으로 꾸려졌고,골키퍼 장갑은 변함없이 맏형 이운재(수원)가 꼈다.김재성과 최철순에게는 A매치 데뷔전이었다.
비록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준비 중인 잠비아는 지난 7일 더반의 압사 스타디움에서 치른 나이지리아와 친선경기에서 0-0으로 비겼을 만큼 만만찮은 전력을 갖췄다.
잠비아는 지난해 11월 북한과 평가전에서도 4-1로 이겼다.
이날도 한국은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를 지닌 잠비아의 공세에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선제골도 일찌감치 내줬다.
전반 6분 펠릭스 카통고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골대를 갈랐다.
카통고의 발을 떠난 공은 빨랫줄처럼 날아가 한국 골대 오른쪽 위 구석에 꽂혔다.골키퍼 이운재가 몸을 던지며 손을 뻗었지만 허사였다.
태극전사들은 고지대 적응이 쉽지 않은 듯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그라운드도 익숙지 않아서인지 볼을 다루다 미끄러지는 모습을 종종 보였고,패스 실수도 잦았다.
전반 14분 추가 실점도 김두현이 공을 빼앗기면서 시작됐다.크리스토퍼 카통고가 공을 잡아 골 지역 오른쪽으로 찔러줬고,공간을 파고든 칼라바가 오른발로 살짝 찍어 차 골키퍼 이운재의 키를 넘겨 추가골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두 골이나 내준 허 감독은 김두현을 중앙으로 옮기고,김재성을 오른쪽으로 돌려 변화를 줬다.
한국은 전반 34분 만회골을 뽑으며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를 잡았다.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염기훈의 프리킥이 골 포스트를 맞고 골 지역 오른쪽으로 튕겨 나오자 김정우가 공을 잡아 차분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전반을 1-2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하면서 이동국,염기훈,이정수를 빼고 김신욱(요코하마),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규로(전남)를 투입했다.
김신욱은 최전방 공격,김보경은 왼쪽 날개,이규로는 오른쪽 풀백을 맡았다.
최철순이 왼쪽 풀백으로 옮기고 중앙수비에서는 강민수와 조용형이 호흡을 맞췄다.
경기 흐름은 전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12분 차망가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교체 투입됐던 노아 키부타가 찔러준 공을 차망가가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후반 28분에는 조용형의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을 키부타가 차 넣어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한국은 김정우 대신 투입된 20세 이하 대표팀 주장 출신 구자철이 후반 37분 한 골을 보탰다.
김보경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잠비아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자 아크 정면에 있던 구차절이 떨어지는 공을 그대로 오른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더는 잠비아 골문을 열지 못하고 쓴 잔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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