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K리그 개막전 관전 포인트

2009 K리그 개막전 관전 포인트

입력 2009-03-07 00:00
수정 2009-03-0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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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무패 행진 강원 창단 첫승

‘개막전 징크스를 깨고 새 역사를 만들어라.’

9개월 동안 대장정에 돌입하는 7일 K-리그 2009시즌 개막전에는 눈여겨 볼 거리가 2개 있다. 디펜딩 챔피언 수원의 개막전 무패 기록(6승3무)을 포항이 깰 것인지와, 신바람 축구를 펼치겠다는 제15구단 강원FC가 과연 개막전서 창단 첫 승리를 거둘지 여부이다.

차범근(56) 감독이 이끄는 ‘영원한 우승후보’ 수원은 지금까지 치른 시즌 개막전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무려 6승3무. 이날 수원은 홈에서 서동현(24)과 브라질 스페셜리스트 에두(28) 쌍포를 앞세워 화끈한 골 퍼레이드와 함께 기록을 늘려갈 태세다.

거미손 이운재(36)가 뒤를 떠받쳐 든든하다. 서동현은 지난 시즌 13골(2도움)로 단숨에 톱랭커에 올라선 기대주 중 기대주. 에두도 16골(7도움)을 낚았다. 차 감독은 2004년 전북과의 데뷔전(1-1) 이후 시즌 첫 경기 3승2무를 기록 중이다. 세르지오 파리아스(42) 감독도 2005년부터 내리 4년 연속 개막 첫 경기 4연승을 달려 이번에도 ‘마법’을 부릴지 눈길이 쏠린다. 다만 파리아스 감독이 밝혔듯 1년새 전력에 구멍이 생겨 걱정이다. 지난해 6득점을 뽑아 토종 골잡이로 떠오른 남궁도(27)와 6골(6도움)의 데닐손(23)에 기대를 걸고 있다.

두 팀이 시즌 개막전에서 맞붙기는 이번이 두 번째로, 2002년 3월17일 아디다스컵 개막전 때 처음 만나 수원이 2-1로 이겼다. 통산 상대전적에서도 수원이 24승14무18패로 앞섰다.

막내 구단 강원과 제주의 8일 강릉 개막전도 관심사다. 최순호(47) 강원 감독은 “승32부보다 재미있는 경기를 펼치려는 생각이었는데, 일단 이겨야겠기에 생각을 바꿨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역대 기록을 살펴 보면 쉽지 않다. 1983년 출범한 한국 프로축구 역사상 창단 첫판에서 기존 팀을 이긴 경우는 고작 두 차례뿐이다. 2006년 경남FC까지 13개 팀이 새로 생겼지만 1984년 럭키금성(FC서울 전신·할렐루야에 1-0)과 수원(1996년 울산에 2-1)만 그 맛을 즐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9-03-0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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