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국 감독

2,3경기 이겼다고 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일본은 현 멤버 수준의 팀을 서너 개 만들 수 있지만 한국은 고작 한 개 더 만들 수 있다. 여전히 일본의 수준이 높다. 하지만 우리도 젊은 지도자들이 선진 야구를 많이 배워 수준차가 좁혀졌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표현을 한다. 도쿄부터 투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왔다. 하지만 일본 투수들이 더 잘 던졌다는 느낌이다.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았다. 내일 샌디에이고로 이동하는데 훈련없이 휴식을 취하고 하루 훈련한 뒤 4강전에 임할 계획이다.

●오 사다하루 일본 감독

우리는 최선을 다했지만 한국 투수들이 워낙 뛰어났다. 오늘 경기를 위해 전 선수가 염원했지만 한국이 승리에 대한 염원에서 더 강했던 것 같다. 이번 대회에 모든 팀이 최고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이렇다 보니 경기마다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는데 한국은 생각했던 것보다 강했다. 만약 미국과 멕시코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에 오를 수 있다면 반드시 한국을 이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