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감독 한마디

[WBC] 감독 한마디

입력 2006-03-15 00:00
수정 2006-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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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김인식 한국 감독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선수들이 모인 팀을 이겼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정말 꿈만 같은 일이 벌어졌다.4회 최희섭이 3점홈런을 날려 6-1로 벌어져 승리를 확신했고,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준결승에서 미국을 다시 만난다면 우리가 다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결국 야구는 투수싸움인데 최대한 투수 운용을 잘해 미국 타선을 막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패장 벅 마르티네스 미국 감독

한국 선수들에 대해 대부분 알고 있었고 멕시코전도 꼼꼼하게 지켜봤다. 하지만 한국 투수들은 빠른 볼과 변화구가 모두 좋았고 쉽사리 공략하기 어려웠다. 돈트렐 윌리스는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은 뒤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고, 우리 투수들 대부분이 좋지 않았다.4회 이승엽을 피해 고의사구를 지시했는데 그만 최희섭에게 얻어맞고 말았다.

2006-03-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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