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박찬호 ‘환상 계투’…일본에 3-2로 극적 뒤집기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일본전. 한국이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초 1사1루에서 이승엽(요미우리)이 타석에 나섰다. 이승엽은 앞선 3회 2사 만루,5회 2사 1·3루의 찬스를 무산시켜 아쉬움을 남긴 터라 큰 기대를 걸지 않은 것이 사실.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WBC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8회초 한국 공격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타구를 보고있다.
도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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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국은 구대성(한화·2이닝 탈삼진 2개)에 이어 맏형 박찬호(샌디에이고)가 마무리로 나와 3타자를 범타로 요리해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한국은 3전 전승으로 A조(아시아) 1위를 확정, 오는 13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2라운드(8강리그)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한국은 2위 일본과 함께 B조(미국 캐나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1,2위팀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리그를 펼친다.
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WBC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8회초 한국 공격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역전 투런홈런을 치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도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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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1회말 중전안타로 나간 니시오카 쓰요시(롯데)가 2루를 훔친 뒤 후속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 마쓰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2회에는 가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가 김선우를 상대로 1점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최종전에서 막강 일본을 꺾은 한국 대표선수들이 마운드로 몰려나와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도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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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얻은 한국은 2점차로 끌려가던 5회 박진만(삼성)의 우전안타와 조인성(LG)의 몸 맞는 공, 김종국(기아)의 번트로 만든 1사 2·3루때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이어 봉중근(신시내티), 배영수(삼성), 구대성, 박찬호를 마운드에 올려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6-03-06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