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꿈★…6연속 월드컵본선行 ‘쾌거’

계속되는 꿈★…6연속 월드컵본선行 ‘쾌거’

입력 2005-06-10 00:00
수정 2005-06-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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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A매치 데뷔전인 ‘죽음의 원정’ 2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4강신화 재현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뜬눈으로 그의 활약을 지켜본 네티즌들의 감동어린 찬사로 인터넷세상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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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골 세레모니
박주영 골 세레모니 박주영 골 세레모니
2연속 골로 한국의 월드컵 본선진출을 이끈 박주영이 9일 쿠웨이트전 선제골을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쥐며 동료들에게 달려가고 있다.
쿠웨이트시티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매경기 골을 넣는’ 천재골잡이를 앞세워 6회 연속 월드컵본선 진출의 위업을 이룬 한국축구는 내년 독일월드컵에서 또 한번 돌풍의 핵으로 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은 9일 새벽 쿠웨이트시티 알 카즈마 경기장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박주영의 선제결승골에 이어 이동국(26·포항) 정경호(25·광주)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이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쿠웨이트에 4-0으로 대승을 거뒀다.3승1무1패로 승점 10을 확보한 한국은 조 2위를 확보, 오는 8월17일 사우디아라비아전과 관계없이 독일행을 확정지었다.

네티즌들, 박주영에 감동어린 찬사

한국은 특히 1986년 멕시코대회부터 2006독일대회까지 6회 연속 월드컵본선에 진출했다.6회 연속(통산 7회) 진출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등에 이어 세계에서 9번째.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박주영이 청소년 수준을 넘어 한국축구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굳혔음을 입증한 무대였다.

박주영의 신들린 듯한 활약을 지켜본 네티즌들의 관심으로 축구관련 사이트도 불이 붙었다. 축구포털 사커월드(www.soccer4u.co.kr)에 글을 남긴 아이디 ‘한국축구파이팅’은 “단 2번 A매치를 치른 박주영이 경기 흐름마저 바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찬사를 바쳤고, 아이디 ‘정확한컨트롤’ 역시 “박주영의 활약으로 다른 공격수들까지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고 애정을 털어놓았다.

FIFA “차범근 뒤이을 보물” 집중조명

세계 축구계도 박주영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9일 홈페이지에서 “박주영이 ‘한국축구의 화두’로 떠올랐으며, 모든 전문가들이 차범근의 뒤를 이을 한국축구의 보물로 여기고 있다.”고 집중조명했다. 박주영은 10일 네덜란드로 날아가 세계청소년대회에 참가한다. 청소년대회 16경기에 나와 17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기계’의 면모를 과시한 그가 같은 또래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5-06-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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