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005] 30년 라이벌 ‘빅뱅’

[프로축구 2005] 30년 라이벌 ‘빅뱅’

입력 2005-04-30 00:00
수정 2005-04-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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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을 걸었다.’

30년 라이벌로 선의의 경쟁을 벌여온 차범근(52·수원) 감독과 허정무(50·전남)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 삼성하우젠컵에서 맞붙는다. 다음달 1일 오후 3시 장소는 수원의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다.

양 감독이 사령탑으로 격돌하는 것은 지난 94년 이후 11년 만이다. 차 감독과 허 감독은 지난 93∼94년 울산(차감독)과 포항(허감독)의 지휘봉을 잡고 사령탑으로 2년간 모두 13차례 맞대결을 벌였다. 결과는 허감독이 5승4무4패로 다소 앞서 있다. 하지만 순위만 놓고 보면 두 팀이 두 시즌 동안 3∼4위를 번갈아 했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올 시즌 객관적인 전력는 지난해 챔프 수원이 앞서는 게 사실. 컵대회 9경기를 치른 29일 현재 순위도 수원이 4승4무1패로 2위(승점16)를 달리고 있는 반면 전남은 2승4무3패(승점10)로 9위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수원쪽에 다소 무게가 실려 있지만 의외의 변수가 승부를 가를 수 있는 라이벌전인 만큼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여기다 올 초 수원을 떠나 전남으로 둥지를 바꿔 튼 ‘그라운드의 풍운아’ 고종수(27)가 친정팀을 상대로 부활을 알리는 축포를 쏠 수 있을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5-04-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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