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최후에 누가 웃을까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최후에 누가 웃을까

입력 2004-11-03 00:00
수정 2004-11-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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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뒤집기에 올인한다.’

프로축구 K-리그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판도가 안개 속이다.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한 포항이 1장의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남은 것은 3장. 후기 우승팀과 이들 우승팀을 제외한 전·후기 통합 상위 2개 팀에 돌아간다.

20일 최종전까지 보름여 동안 팀당 남은 경기는 4∼5경기.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 신바람 4연승으로 후기 우승을 향해 줄달음치고 있는 가운데 중상위권 팀의 치열한 경합은 물론,‘통합 꼴찌’ 인천도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우선 통합 1∼4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승점 34) 울산(33) FC서울(30) 전북(29)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자칫 연패에 빠지면 어느새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그 뒤를 전남 부산 성남 등이 치열하게 쫓고 있다. 통합 8위 성남은 수원과 승점 10차. 성남이 남은 5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

최하위라고 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인천의 경우, 통합 순위에서 1위와 승점 17차로 뛰어넘기가 어렵지만 후기리그만 놓고 보면 10위(승점 8)로 1위 수원(승점 16)과 차이는 8점.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의 기적을 연출하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지난여름 컵대회에서 최하위였던 성남이 막바지 6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경우도 있다. 오는 17일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7조 몰디브와의 마지막 경기도 돌발 변수다. 대표팀 차출 공백이 있는 팀은 그만큼 전력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는 것.

‘빅매치’ 수원-성남전 등 3일 열리는 6경기를 시작으로 ‘빅뱅’에 들어설 프로축구 막판 생존 레이스에서 최후에 웃는 팀은 어디일지 궁금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4-11-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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