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샛)의 통신용 위성 ‘무궁화위성 6A호’(Koreasat-6A)가 우주 궤도로 발사됐다.
스페이스X의 중계 영상에 따르면 KT 샛의 ‘무궁화위성 6A호’를 실은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가 미국 동부시간으로 11일 낮 12시 22분께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팰컨9 로켓 부스터는 발사 후 7분여 만에 순조롭게 분리돼 지상으로 하강 후 착륙했고, 2단 발사체는 예정된 궤적으로 비행해 발사한 지 약 35분 만에 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했다.
무궁화위성 6A호는 향후 고정 위성 서비스(FSS)와 방송위성서비스(BSS)를 수행한다.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를 위한 제2호기 위성으로서, 위치정보시스템(GPS) 위치 오차를 실시간으로 보정해 전국에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
이번 위성은 2017년 무궁화위성 5A호와 7호가 발사된 이후 약 7년 만에 발사됐다.
KT 샛 관계자는 이날 스페이스X 중계 영상에서 “KT 샛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정지궤도 통신 위성을 보유한 위성통신 사업자”라며 “무궁화 5A호, 6호, 7호, 8호, 그리고 지금 발사하는 6A호까지 5기의 무궁화위성을 통해 전 세계에 위성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궁화위성 6A호가 서비스 궤도까지 진입하는 데에는 약 1개월이 걸린다.KT SAT은 자체 개발한 위성 관제시스템 코스모스(KOSMOS)를 통해 연말까지 무궁화위성 6A호의 궤도 내 테스트를 마친 뒤 내년 1분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코스모스가 지원하는 위성 빅데이터 분석 기능으로, 위성 장애를 예방하고 장애 발생 시 최단 시간 내 조치할 수 있다고 KT SAT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군, 정부, 방송사 등 국내 고객에 안정적인 데이터 및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KT SAT 서영수 대표는 “이번 위성 발사를 통해 정지궤도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확장했다”며 “향후 저궤도 위성 서비스 경쟁력과 결합해 국내 위성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부스터는 이날 발사로 통산 23번째 발사 및 귀환 후 착륙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