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서부 상공 ‘의문의 불덩어리’ 출현 소동

美중서부 상공 ‘의문의 불덩어리’ 출현 소동

입력 2012-04-13 00:00
수정 2012-04-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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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등 미국 중서부 상공에 ‘의문의 불덩어리’가 출현,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밤 8시 25분쯤 유성과 흡사한 매우 큰 불덩어리가 미 중서부 상공을 가르며 떨어졌다. 이로 인해 미국 국립기상청과 지역 경찰서 등에는 수백통의 전화가 빗발쳤다.

목격자들은 “매우 밝게 빛나는 커다란 불덩어리가 달과 금성 사이의 하늘을 가로지르며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불빛을 “엄청나게 밝은 푸른색과 녹색 불덩어리”, “중심 부분이 붉은 색을 띤 노란 불덩어리” 등으로 표현했다.

이 불빛은 약 12초간 계속됐으며 일리노이, 위스콘신, 미시간, 아이오와 주 등 각지에서 목격됐다.

유성과 운석 관찰 블로그 ‘루나 메테오라이트 헌터스(Lunar Meteorite Hunters)’는 “100여 명이 목격 사실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목격자들이 “비행기가 불에 타며 추락하고 있다.”고 신고해 응급요원들이 출동했고 시카고와 인디애나 주 접경지역에서는 헬리콥터 수색작업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위스콘신 주 남동부 지역에 유성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매년 4월 중순경 거문고자리 대처 혜성(Comet Thatcher)으로부터 유성우가 쏟아진다.”며 “이 같은 현상이 일주일 정도 일찍 발생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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