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인구 87만명‥10년사이 66만명↑

외국인 인구 87만명‥10년사이 66만명↑

입력 2010-02-14 00:00
수정 2010-02-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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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87만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66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최다 거주지역은 경기도였으며 외국인 인구 증가율은 전남이 가장 높았다.

14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말 기준 외국인 등록 인구는 87만636명으로 1999년의 20만6천895명보다 66만3천741명이 증가했다. 불과 10년 만에 외국인 체류자가 4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외국인 체류자는 1997년 20만명을 넘어선 뒤 1998년 18만2천명, 1999년 20만6천명, 2000년 24만4천명, 2001년 26만7천명, 2002년 28만7천명, 2003년 43만7천명, 2004년 46만9천명, 2005년 48만5천명, 2006년 63만2천명, 2007년 76만5천명, 2008년 85만4천명으로 매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외국인 체류자는 전년과 비교해도 1만6천629명(1.9%)이 늘었다.

외국인 남성은 2008년 48만136명에서 지난해 48만5천806명, 외국인 여성은 37만3천871명에서 38만4천830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26만6천80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25만5천749명), 경상남도(5만3천222명), 인천(4만7천852명), 충남(3만7천667명), 경북(3만5천350명), 부산(3만1천310명) 순이었다.

제주도는 외국인 체류자가 5천250명으로 주요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적었다.

외국인 체류자 증가율로 보면 전남(2만1천49명)이 2008년에 비해 7.4%나 늘어 가장 급증했고 제주도(7.1%), 충남(6.8%), 전북(6.2%) 순이었다. 2009년 말 기준 외국인 체류자 수는 제주 5천250명, 충남 3만7천667명, 전북 1만9천919명이었다.

이처럼 외국인 체류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이들 인력을 적정 산업에 할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외국인 고용 희망 기업에 대한 별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오는 3월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통해 외국인력 도입규모, 업종 등 외국인력 도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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