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금품수수 의혹’ 제기한 사업가, 검찰에 진정…검찰 “내일 배당”

‘이혜훈 금품수수 의혹’ 제기한 사업가, 검찰에 진정…검찰 “내일 배당”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8-31 18:41
수정 2017-08-3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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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사업가 A씨로부터 명품 가방과 시계를 포함해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31일 제기됐다. 이 대표가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A씨가 검찰에 이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31일 경기 파주시 흥원연수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자신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심각한 표정으로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31일 경기 파주시 흥원연수원에서 열린 바른정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자신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심각한 표정으로 해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A씨의 진정서를 접수한 검찰은 조만간 수사에 나설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A씨가 오늘 이 의원과 관련한 진정서를 제출했다”면서 “사건을 담당 부서에 내일(9월 1일)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YTN은 이 대표가 20대 총선에 당선될 경우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고 해서 A씨에게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A씨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여성잡지에 차세대 정치인으로 이 대표를 소개하는 인터뷰 기사를 싣는데 필요한 섭외비와 광고비 등을 부담했는가 하면, 2015년 10월~올 3월 이 대표에게 호텔과 사무실, 커피숍 등에서 돈을 건넸고 명품가방과 옷, 시계, 벨트, 지갑도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A씨가) 수시로 연락해 개인적으로 쓰고 갚으라고 해 중간중간 갚기도 하고 빌리기도 하는 방식으로 지속하다 오래 전에 전액을 다 갚았다”면서 “오래 전 (금품 부분은) 다 갚았는데도 무리한 금품 요구를 계속해 응하지 않았고 결국 언론에 일방적으로 왜곡해 흘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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