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도 “대통령 조사 자체 불가능한 것 아니다”

檢도 “대통령 조사 자체 불가능한 것 아니다”

입력 2016-11-03 18:18
수정 2016-11-0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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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법무 “수사 건의”… 변화 시사, 삼성 임원 참고인 신분 소환도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관계자는 3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국회에서의 ‘수사 건의’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 조사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대통령 조사가 어렵다는 기존 입장이 변했는지를 묻는 말에는 “거기(대통령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 출석해 “박 대통령도 엄중한 상황임을 충분히 알 것으로(보고 있으며), 저희도 수사 진행 결과에 따라 진상 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검토해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김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대기업 관련자 수사는 롯데, SK에 이어 세 번째다.

삼성은 두 재단에 삼성전자(60억원)·삼성생명(55억원) 등 계열사를 통해 총 204억원을 출연했다. 출연금 규모는 전체 53개 기업 가운데 가장 크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6-11-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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